[시애틀한인로컬칼럼] 손목통증 - 천진한의원

전문가 칼럼

[시애틀한인로컬칼럼] 손목통증 - 천진한의원

◆ 초보 엄마들의 손목을 노리는 엄지병, 드 쾨르뱅! 

손목에는 엄지를 벌리고 펼 수 있게 하는 힘줄들이 엄지방향의 뼈 위를 지날 때 일정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도와주는 일종의 통로가 있다. 드 퀘르벵 병은 힘줄을 싸고 있는 통로의 인대가 염증 반응으로 두꺼워지면서 통로가 좁아져 인대가 지나갈 때 뻗치는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고 쥘 때 손목을 돌리거나 비틀 때 자지러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엄지 쪽 손목에 붓기가 나타나거나 이 부위에 낭종(물주머니)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엄지를 움직일 때 어딘 가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심해지면 힘줄 위에 놓인 신경을 자극해 엄지와 검지손가락의 손등 쪽이 저릴 수도 있다. 

아기를 많이 안고 돌보기 위해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30대에서 50대의 여성에게 주로 발병한다.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약 5%가 드 쾨르뱅 병 환자이며, 산모 10명 중 6명이 드 쾨르뱅 병에 걸린다. 

◆ 직장인과 청소년들의 고질병인 손목질환,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으로 반복되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을 높여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약 아픈 쪽 방향으로 손목을 1분 정도 구부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30~60대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되면서 최근에는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 

◆ 요리사와 운전수를 괴롭히는 손가락병, 방아쇠수지 (Trigger finger)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약간의 힘을 줘야만 딸각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펴지는 증상으로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져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은 정상적으로 '활차'라는 이름의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이 터널의 크기는 힘줄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다. 따라서 이 터널이 좁아지게 되거나 힘줄이 굵어지게 되면 터널 통과가 어렵게 되는데 방아쇠 수지는 각 손가락의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붓거나 결절이 생겨 이 터널을 쉽게 통과하지 못해 발병하는 것이다. 주로 약지, 장지, 엄지에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을 펴고 구부리는 것이 어렵고, 손바닥 아래쪽 부분에 작은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위 3 가지는 손목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발병 부위와 증상은 제각각이지만 원인은 모두 손목의 과사용으로 인한 인대나 힘줄의 손상 및 염증입니다. 치료 방법은 기본적으로 손목에 휴식을 주는 것인데, 대개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써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목을 안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만성화되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나 힘줄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면역력을 강화하여 염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침 시술을 하고, 약해진 인대를 강화하기 위해 뜸치료와 전기치료를 시행합니다. 침치료는 해당 인대나 근육의 기혈순환을 촉진하여 재생을 돕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목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재활운동을 병행한다면 더 빠른 치료효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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