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성형외과] 얼굴의 개성을 살리는 낮은 코 성형

전문가 칼럼

[자연미인성형외과] 얼굴의 개성을 살리는 낮은 코 성형

우리말에는 코에 대한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 거만하거나 자존심이 센 사람을 두고 ‘콧대가 높다’고 하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셨다고 한다. ‘코가 쉰 댓 자나 빠졌다’는 건 근심으로 맥이 빠진 상태를 뜻하고, 상대방의 기를 꺾을 때 ‘콧대를 꺾었다’거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코는 자존심이나 정신, 기세에 빗대는 경우가 많다. 


코가 낮으면 인상이 대체로 평범해 보인다. 평면적인 한국인의 얼굴에서 그나마 입체감을 주는 부위가 코인데, 코마저 낮다면 얼굴의 개성이 살아나기 어렵다. 한국인이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이유다.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은 콧등과 코끝 부위를 높여 주는 수술이다. 콧등이나 코끝을 높이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기면서 주위에 있는 눈과 뺨, 입 등도 함께 살아나 얼굴 전체가 예뻐진다.


코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높이길 원할 때는 필러를 많이 쓴다. 필러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오래가는 필러일수록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필러는 1년 정도 지속되거나 시술 후에 문제가 있을 때 분해 주사제로 없앨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간단한 방법은 지방이식이다. 지방이식은 자기 아랫배나 허벅지에서 지방을 뽑아 정제 과정을 거친 다음 필러처럼 큰 절개 없이 주사로 이식할 수 있다. 지방이식은 필러와 달리 잘 이식되면 큰 부작용 없이 효과가 거의 평생 지속된다. 그러나 필러나 지방이식은 단순히 볼륨을 더해 코를 높이는 변화만 줄 수 있고, 코를 다듬거나 볼륨을 줄이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또 코끝의 피부가 단단한 경우 코끝의 변화가 어려워 결과에 한계가 있다.


콧등이 낮고 넓거나 콧등에 낙타 등의 혹처럼 솟은 험프가 있는 경우, 코끝이 넓고 뭉툭하거나 아래로 길게 빠져 보이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콧등과 코끝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콧등은 대개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보형물을 넣어 높여 준다. 한때 고어텍스로 코를 높이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실리콘의 재질이 많이 개선되면서 요즘은 거의 실리콘을 이용해서 콧등을 높여 준다. 


과거에는 보형물을 길게 넣어 보형물로 콧등 뿐 아니라 코끝까지 높였다. 하지만 이 방법은 코끝 모양도 부자연스럽고 코끝에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이 많아 요즘은 코끝에 보형물을 넣는 대신 코끝의 연골을 다듬거나 귀 연골을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높여 준다. 본인의 연골을 이용해 코끝을 높이면 수술 후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아문 후에는 코끝을 만져도 수술 사실을 모를 정도로 코가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코를 높이는 수술은 코만 예뻐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의 얼굴 이미지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잘 예측해야 한다. 코가 예뻐지면 얼굴 전체 인상도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변한다. 밋밋한 얼굴이 또렷해지면서 세련미를 갖게 된다. 눈·입·턱 등과 어떻게 조화하느냐에 따라 청순하게 보일 수도, 관능적이거나 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얼굴의 다른 부위와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하면 인상이 지나치게 강해 보일 수 있다. 코를 높이는 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면 왜 우리말에 유독 코에 대한 표현이 많은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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