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성형외과] 주름

전문가 칼럼

[자연미인성형외과] 주름

옛 중국의 미인 서시는 이마를 찌푸린 모습이 더없이 아름다웠다. 하늘거리는 허리로 이마를 찌푸린 서시가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을 보고 당시의 저잣거리에는 이마를 찌푸리고 다니는 것이 유행했다고 한다. 이마를 찌푸린다고 해서 다 미인이 되는 것이 아니건만 아름다운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서시의 찌푸린 이마는 아름다웠다지만 일반적으로 이마를 찌푸리게 되면 화나고 슬픈 표정이 된다. 또 이렇게 찌푸리는 표정을 오래 지속하면 피부에 얇은 결이 지고 이것이 깊어지면 주름이 생긴다. 이렇게 인상이나 표정을 지을 때 생기는 주름을 표정 주름이라 한다. 이런 표정 주름은 이마뿐 아니라 표정을 많이 짓는 눈썹사이, 눈가, 입가 등에 주로 생기며 보통 3~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름에는 표정 주름 외에도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에 작은 결이 져 나타나는 잔주름과 피부가 탄력을 잃은 뒤 중력에 의해 피부와 피부 아래의 지방층이 밑으로 처지면서 나타나는 처진 주름 두 가지가 더 있다. 잔주름은 피부가 얇은 눈과 입 주위에 주로 생기고 이마, 미간, 눈가에서 표정주름과 합쳐져 깊은 주름이 되지기도 한다. 처진 주름의 형태는 주로 콧방울에서 내려오는 팔자주름이나 입가의 심술 주름이 그것이다. 


주름은 날 때부터 우리의 유전자 속에 프로그램되어 있는 노화현상의 일부이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진행이 빨라지거나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에 영향을 주어 노화를 촉진하고 주름을 늘게 하는 요인으로는 햇빛의 자외선, 스트레스, 공해, 담배, 술 등이 있다.


주름의 치료는 각 주름의 종류에 맞춰 적합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표정주름은 치료로 ‘보톡스’를 많이 이용한다. 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되고 주사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는 편이다. 잔주름은 박피(peeling)로 치료를 한다. 박피(peeling)란 흉터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피부를 벗겨내는 시술로 상처가 생기면 일어나는 우리 몸의 재생기전을 작동시켜 깨끗하고 탄력 있는 젊은 피부를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처진 주름은 주름살 수술로 해결을 한다. 주름살 수술에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는 처진 정도나 처진 양상에 따라 이에 맞는 방법으로 시술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주름살은 늘어가고 얼굴은 늙어 보이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는 하지만 늙어 보인다면 왠지 우울하고 소외감이 들고 반대로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면 기분 좋아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이다. 


100세 시대라 얘기할 정도로 수명도 길어졌고 얼굴만으로는 도저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가 많아진 시대이다. 미용 치료를 하는 첫 번째 요건은 환자가 원할 때이다. 과거에는 꿈도 못 꿨던 의학적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건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갖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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