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학 지원을 위해 써야 하는 에세이 2"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학 지원을 위해 써야 하는 에세이 2"

지난 목요일인 9월 22일이 추분이었으니 공식적으로 가을이 시작되었는가 하면, 다음 주말에는 10월이 된다. 10월 1일에는 SAT 시험이 있고, 이어 10월 12일과 15일에는 PSAT 시험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혹시 자녀가 올해 대학에 지원하는 가정은 아마 이때쯤이면, 부모님과 자녀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어쩌면 일촉즉발의 대치 상태에 있는 가정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자녀가 제 할 일을 잘 알아서 척척 해내는 경우라도, 조기 전형 원서 접수 마감일인 11월 1일이 다가오는 시기적 특성상 부모님들의 관심과 기대는 지나칠 수도 있을 만큼 커질 수밖에 없고 그 결과로 자녀와 부모님 간의 갈등이 없는 가정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시기에 일어나는 대부분 갈등의 중심에는 대입 에세이가 자리한다. “아니, 그 긴 여름 내내 에세이 좀 써 보라고 내가 얼마나 이야기했니? 그때마다 뭐랬어, 시간 많으니 걱정 말라고 하지 않았어?” 차분한 부모님의 경우는 ‘개미와 배짱이’의 우화를 차분히 설명하며 설교 모드로,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심한 질책과 히스테리로 상황을 종료하신다. 


하지만, 야단만 쳐서 이루어지는 일은 별로 없으니, 아이에게 뭘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격려를 해 주시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대학 입학 원서와 지금이라도 열심을 내면 쓸 수 있는 에세이에 대한 내용을 지난 주에 이어 소개해 드리니 참고하시고 아이들과 대화와 격려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대입 공통 원서들을 살펴보면, 1980년대에 공통 원서(Common Application)가 시작되었고, 유니버설 원서(Universal College Application)이 2007년에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5년에 새로 생긴 긴 이름의 공통 원서인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 등이 있다. 지난주에는 커먼 앱에 대해 소개했고, 이번 주는 미국 대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나머지 공통 원서인 코얼리션 원서에 대해서 소개한다. 


비교적 최근에 시작됐지만 벌써 35개 주에 걸쳐 있는 백 오십여 군데의 많은 명문 대학들이 사용하는 Coalition Application은 5개의 에세이 제목을 선보이고 있다. 이 원서 에세이들의 특이한 점은 다른 원서들이 650자 이하로 그 길이를 제한하는 데 반해, 550단어 내외라는 비교적 짧은 길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특징이다.


1. Tell a story from your life, describing an experience that either demonstrates your character or helped to shape it. (당신의 사람됨을 나타내거나 그것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경험을 중심으로 당신 인생 속의 한 이야기를 써 보시오.)


2. Describe a time when you made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others in which the greater good was your focus. Discuss the challenges and rewards of making your contribution.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준 일이 있고 그것의 목적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였다면, 그것에 대해 써 보시요. 또한, 그 일을 하면서 도전이 되었던 것과 그것으로 인해 성과가 있었다면 그것을 역시 기술해보시오.)


3. Has there been a time when you’ve had a long-cherished or accepted belief challenged? How did you respond? How did the challenge affect your beliefs? (자신이 오랫동안 귀중하게 생각했던 신념이 도전받은 때가 있습니까? 당신이 어떻게 반응을 했고, 그 도전은 당신의 신념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4. What is the hardest part of being a student now? What’s the best part? What advice would you give younger siblings or friends (assuming they would listen to you)? (지금 학생으로서 당신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입니까? 가장 행복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의 친구나 동생들이 귀담아 듣는다고 가정할 때, 당신이 주고 싶은 조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Submit an essay on a topic of your choice. (자유 제목)

이러한 다섯 가지 중의 한 주제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게 되는데, 올해 주니어나 아래 학년의 자녀들에게도 이런 주제들이 있으니 미리미리 생각해 보기를 권장하시는 것도 좋다.


한편, 우리 지역의 유덥은 작년까지 이 공통 원서를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Common Application만을 사용하니 알아둘 일이다. 하지만, 유덥은 동 대학의 입학 지원 에세이로 작년과 같은 위의 1번 에세이를 계속 사용한다. 여기에는 시애틀 캠퍼스만이 아닌 바슬과 타코마 캠퍼스 역시 해당된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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