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대학교 선택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대학교 선택

수년동안 학생들의 입시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겪게 됩니다. 예를 분류해서 나눠 보고자 합니다. 미술을 어린시절(초/중)부터 꾸준히 해온 학생들과 고등학교 11학년 들어서면서 급하게 미술대학을 준비하며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학생이 미술전공을 원해왔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준비를 못하고 있다가 결국 마음을 정하게 되는 경우가 있거나, 학생이나 부모님이 학생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뒤늦게 발견하고 미술대학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있으며, 학생은 미술에 대한 의지가 없지만 부모님이나 외부의 조건들에 의해 피치못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미술을 전공하는 것보다 대학교의 순위를 미리 정해 좋고 그에 합당한 조건에 맞춰진 미술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일부 몇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미술을 전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의 수업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각기 외부활동들도 참가해오면서도 그림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그려오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각종 대회에서도 본인의 실력으로 수상을 하였고 사고력과 표현력이 독특한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를 즐기고 여유 있게 한다기보다 아이비리그 및 일정 대학교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영역’이 공부였습니다. 어렵게 입시를 준비해서 좋은(?) 명성의 대학을 입학했지만 대학에서 본인의 열정을 충족시키지 못한 그 학생은 결국 미술대학으로 편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학생은 그래도 본인이 앞날을 생각하며 빨리 결정을 잘 지은 경우라고 봅니다. 어떤 학생들은 입학한 대학교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시간을 보내다가 졸업하기 직전에 휴학을 하고 앞날을 걱정하거나 졸업 후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어느 학생은 본인이 그리고 싶은 그림에 대한 성향이 확실하고 열정이 컸지만 나쁘지 않고 성실한 고등학교 성적으로 그 학생의 부모님은 미대진학에 대한 비전보다는 의대 진학을 원하셨기에 일반대학을 진학하였습니다. 그 학생은 의대를 준비하는 역량은 부족한 학생이었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는 영역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뒤늦게 학교를 휴학하고 미술대학으로 편입과 졸업 후 그 학생의 인생은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가능성에 집중하십니까? 대학교의 명성이나 순위에 집중하십니까? 학생의 역량에 중점을 두는 것은, 그 아이가 어떤 성향을 즐기고 어떤 문화와 습관을 가지고 어떠한 영역에 잘 적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이런 단계가 적용된 후 그에 맞는 대학교를 찾아가는 것이지, 대학교를 미리 뽑아 놓고 학생에게 그 대학교나 전공에 맞추어가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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