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을 마무리 하며#2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을 마무리 하며#2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이 짧은 한 문장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창세기 기사를 잘 아는 분들이라면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삭이 정말 믿음으로 야곱과 에서를 축복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지요. 이삭은 믿음으로 야곱을 축복하지 않았습니다. 


단지,야곱이 에서인 줄 착각했기에 축복했을 뿐입니다. 

그때의 일을 창세기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창 27:1-4)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그는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에서를 축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삭은 하나님의 뜻이 야곱을 통하여 흘러간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 리브가가 임신을 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것이 이삭이었고, 그와 아내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창 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그렇다면, 왜 이삭에게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이삭은 모리아 산에서 그 여호와 이레의 놀라운 축복을 강렬하게 체험했던 자가 아닙니까! 


그러나, 지금 이삭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그 어떤 신중함도, 믿음도, 진실함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삭의 모습이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은 무엇일까요? 

그 무엇보다 연약한 인간의 실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어도, 아무리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도 우리는 또 다시 넘어지기 쉬운 존재들일 뿐입니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래서, 우리에게 누가 필요한 것입니까? 


목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요! 중보자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그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지 못하도록, 그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연약한 인간으로 인하여 좌절되지 않도록 하나님은 인생가운데 늘 동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삭의 삶을 표현하는 히브리서 기자의 이 한 마디!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누구의 믿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누가 그 하나 님의 말씀을 소망 가운데 성취하는 것입니까! 

이삭입니까? 


아니요! 이삭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여러분 야곱이 이삭에게서 받은 축복이 이 한 번뿐 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두 번 입니다. 


첫 번째는 에서로 가장해서 받았던 축복이요. 


두 번째는 이삭이 하나님의 그 선하신 뜻을 확인한 후에 다시 야곱을 축복합니다. 

“창 27: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창 28:1-4)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너의 우거하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이렇게 완전하십니다.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으로 인한 넘어짐 까지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에 마치 후렴구처럼 나오는 “믿음으로” 라는 이 한 마디 고백은 우리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여집니다. 

오히려 참으로 연약한 우리들을 믿어 주심으로 당신의 선하신 뜻을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 믿음은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나타나고 성취되고 역사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연약 하고 부족해도 이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이라면, 분명히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내일이 있음을 소망가운데 보게 되고, 그렇게 꽃 피울 내일을 위하여 자녀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유언하는 자들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무리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다시 그 약속이 믿음 안에서 계승되는 것입니다. 

올 한해 믿음 안에서 숨가쁘게 달려오신 것처럼 2023년도 역시 믿음 안에서 힘차게 전진하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