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내 신앙의 근성(GRIT) 은 무엇입니까.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내 신앙의 근성(GRIT) 은 무엇입니까.

근성이라는 말을 들은 지 오래인 것 같지 않습니까.


왠지 오늘 날은 별로 사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단어가 제일 먼저 연상됩니까.


저는 노예근성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제 36년을 경험한 우리 선조들에게 가장 한이 맺힌 단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반항하지만 결국에는 비굴해질 수밖에 없었던 세월이 한을 키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한>을 이해하는 백성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 430년간 세월 중 30년을 뺀 400년을 종살이한 세월을 보낸 자들의 근성이 메뚜기 근성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노예근성을 대표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이겠습니까.


피동성이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왜냐하면 자발성은 곧 거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키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징벌의 대상일 수 있음입니다.


근성이라는 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 중에는 지속성이란 뜻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쉽게 바뀌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신앙은 우리에게 어떤 근성을 허락한다고 여겨집니까.


가장 바람직한 신앙인의 근성은 무엇이겠습니까.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렇습니다.


신앙함에는 <거룩한 노예근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까.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게 되는 것이란 피동성이 있어야 한다고 느껴지기때문입니다.


신앙함의 피동성이 하나님의 전능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그렇게 되어야 우리가 은혜라고 표현하는 것이 되고 우리로 자랑할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신앙함은 선험적이 아니라 선제적 은혜가 존재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랑할 것이 없음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육신의 연약을 핑계 삼을 준비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방도가 우리에게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성 어거스틴이 설파한 기독교인의 덕목 세 가지를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겸손, 겸손, 겸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겸손해도 누군가에게는 교만, 교만, 교만으로만 비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취하는 겸손조차도 그 가치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은 아담도, 가인도,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모세도 때로는 겸손의 기질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숭이를 비유하며 조삼모사라는 말로 조롱하기도 합니다만 우리의 조석변이는 너무 일상적이어서 말하기조차 민망하기 때문입니다.


몰염치라는 말이 현대에서는 근성이라는 말보다 더 대중어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몰염치가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변호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닌 내로남불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입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기독교 근본 교리 중 <성도의 견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포기치 아니하심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하나님다운신 근성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면서 스스로는 변화되지 않으려고 애씀이 성도의 근성이라고 주장하고 싶어 하는 자들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가장 큰 오류가 하나님으로 아버지 되게 하지 않는 것이라 누군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성도의 근성은 무엇이겠습니까.


범사에 신본주의로 사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신본주의야말로 인본주의자들의 자기 부인이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의 제 일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입니다.


신앙인의 근성은 어디에서 드러난다고 여겨집니까.


예수님께서 세 번 부인한, 즉 완벽하게 부인한 베드로를 온전하게 치유하시는 본을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신앙인 최고의 근성이라 여겨지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온유와 겸손이 온전한 신앙인의 근성일 것입니다.


오늘도 구주를 신앙하는 이로서의 근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날 되길 기원합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