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열모칼럼] 興南 撤收作戰에서 나타난 人道主義

전문가 칼럼

[동열모칼럼] 興南 撤收作戰에서 나타난 人道主義

1950년 12월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 동안 단행된 흥남 철수작전은 같은 해 9월 15일에 단행한 인천 상륙작전과 더불어 세계 戰爭史에 영원히 기록될 대규모 전투라고 하겠다. 흥남 철수작전은 또한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감행된 저 유명한 던켈크(DunKirk) 철수작전에서는 이루지 못한 민간 피난민을 10만이나 동시에 구출했다는 점에서 위대한 인도주의도 실현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흥남 철수작전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보면 두 가지 특성을 보이고 있다. 그 하나는 인해전술로 끈질기게 추격해 오는 중공군의 공격에 대응해야 하는 치열한 군사적전을 수행하면서도 많은 민간인을 구출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10만에 이르는 피난민이 흥남부두의 벌판에서 13일 동안 영하 20도의 혹한에서 굶주리면서도 밤을 지새워 수송선을 탈 때까지 질서를 철저하게 지켰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위대한 흥남 철수작전이 오랜 세월에 잊혔다가 2002년에 <흥남 철수작전 기념사업회>가 발족함으로써 비로소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기념사업회가 발족한 동기는 영안모자의 白聖鶴 회장의 기부금과 정부의 지원금으로 설립되었고, 2005에 黃德浩회장의 주도로 거제도의 옛 포로수용소 자리에 흥남철수 기념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흥남철수 기념사업회는 거제도에 기념공원까지 조성하고서 2006년부터 해마다 이 기념공원에서 내외 귀빈을 초청하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제13회 기념행사를 지난 5월 25일에 거제도의 기념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 속초 등지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정부의 요인을 위시해 미 해병대 부사령관 등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사실 흥남 철수작전은 6.25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작전이므로 이 작전을 기념하는 국가적 사업을 우리 북청 추신의 이지규 회장이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에 동참한 100명의 인원도 거의 북청군민이라는 사실도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이번의 13회 기념행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흥남에서 철수한 우리 피난민을 따뜻하게 수용해준 거제도민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는 의미에서 거제대학의 두 학생에게 손동헌 이사장이 장학금을 수여한 사실도 특기할 사항이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