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한 해의 연례행사처럼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거나 공간의 변화를 주는 사람이 있다.

부질없는 낭비같이 보일 수 있으나 마음을 정화시키는 출발점이자 인생을 호전시키는 데는 청소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어떤 이는 "누가 온다고 청소를 매일 하느냐"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라고 불평한다.

하지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실천하는 일종의 방법이다.

집 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면 맑고 밝은 에너지가 흐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활력을 찾는 청소의 힘은 풍수와도 같다고 한다.

잡동사니 지저분한 물품이나 먼지 등 나쁜 기운을 제거함으로써 행복한 기운을 흐르게 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사람은 정리 정돈에 능해야 하므로 청소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을 믿는다.

청소는 단지 공간을 깨끗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 또한 함께 정리가 되어가는 것이다.

청결하고 정리 정돈된 환경을 가진 회사의 매출이 그렇지 못한 회사보다 높다는 이유도 이와 같다.

단지 청결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행복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바뀌게 하는 힘이 있다.

청소를 잘하는 사람은 깨끗하고 부지런한 환경을 유지하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은 거의 없다.

유년기 시절 정리, 정돈, 청소 이런 잔소리는 누구나 지겹도록 듣고 자랐을 것이다. 그때는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로 관심도 없었고 지키려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독립하고부터 깨끗한 공간은 마음의 위안을 준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인생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청결한 공간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청소는 결코 하찮은 에너지나 쏟는 노동이 아니라 삶의 기본자세다.

더러운 곳에 들어서면 치우고 싶다는 마음보다 뭘 버려도 상관없겠다는 안일한 행동이 발동하지만 정교하고 정돈된 깨끗한 공간에서는 먼지 하나라도 신경이 쓰여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공간이 곧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나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에 따라 상대방이 나를 대접하는 의식도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청소의 힘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