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이 세상에서 가장 복 된 여자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이 세상에서 가장 복 된 여자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눅1:44-45).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눅 1:46-48). 


위의 말은 나이가 많도록 아기를 낳지 못하던 엘리사벳이 주님의 은혜로 세례요한을 잉태한 지 6개월이 되었는데 마리아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고 엘리사벳을 찾아왔을 때 엘리사벳이 성령 충만함으로 마리아에게 말한 것이고 아래는 마리아가 응답한 것으로 고난 속에서의 마리아의 믿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마리아는 자신이 복이 있는 여인이라고 했는데 과연 복이 있는 여인일까? 그 당시에 처녀가 임신하면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데 오직 믿음으로 “죽게 되면 죽으리라.”라는 각오 없이는 그런 무서운 결심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혼한 몸으로 요셉과 의논도 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주님께 순종하였으니 참으로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하리라.”라고 할 만큼 용감하고 믿음이 대단한 여인이다. 


마리아는 아기를 낳고 요셉에게 미안했고 기르면서 장년이 되어 한창 효도를 받아야 할 때 사람들이 ‘네 아들이 미쳤다’라고 해서 칼이 마음을 찌르듯 했고 그 당시에는 무식한 어부들인 가정을 버린 불량자 같은 청년 12명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단의 괴수 노릇을 하며 집을 떠나 살다가 드디어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처참한 사형수를 지켜보는 마리아는 가슴이 칼로 조각조각 찢기듯 했을 것이었다. 물론 천사가, 들에서 양치던 목자가, 선지자 안나와 시므온이 그리고 동방박사들의 그 예언을 믿으며 견디었겠지만, 그녀의 삶은 행복보다는 눈물이고 아픔이었을 것이다. 


믿은 여인, 복 있는 여인, 자신의 일생을 온전히 주님께 바쳐서 괴롭고 아프게 살아야 했는데 오늘의 여인들이여, 주님의 신부인 교회들이여! 당신은 그렇게 살 수가 있는가? 오늘 우리는 얼마나 안락하고 사치하고 방탕하며, 이 세상은 얼마나 음란하고 악한가? 그래서 주님께서 무서운 심판 책을 가지시고, 무섭게 분노하시고 인간들의 죄가 쌓이고 쌓여서 불로 심판하시려고 땅을 내려다보고 계시지 않는가? 


세상에 복음을 전할 오늘의 동방박사들은 어디에? 오늘의 예수님을 닮은 작은 전도자 예수를 탄생할 어머니 마리아인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세상은 아무리 악하고 패역하지만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지키려는 거룩한 무리, 성도들은 더욱 열심히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고 기도하고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미지근하여 토해 내쳐지는 무리 속에 끼지 말고 거룩하고 청결한 성도들 속에서 천국의 비밀을 배우고 깨닫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황무지에 천국의 장미꽃을 심으면서 행복하고 거룩한 길을 가야 하겠다. 내 힘으로는 갈 수 없지만 주님과 동행하면 주님께서 안아주시고 업어주시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주셔서 외롭지 않고 가시밭길도 기쁨으로 날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친구도 다 허덕이고 살면서 나의 외로움과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들어주지 못하지만 좋은 친구이신 주님께 낱낱이 고하면 주님은 다 들어주시고 눈물 씻겨주고 고쳐주시니 이런 좋은 친구가 있는 그대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대의 사랑하는 가족들, 이웃 사람들에게도 그 행복을 전수해서 이 세상을 밝게 해야 한다. 


마리아에게는 3가지의 복을 받은 것이 있었는데 우리도 꼭 받아야 한다.

첫째 믿음의 복을 받았다. 인류를 구원할, 그 무거운 사명을 감당할 정금 같은 믿음이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다”(요 1:1). 성경의 말씀을 꼭 믿고 기도하고 거룩하게 살기를 사모하자. 예수님을 잘 믿고 선진국이었던 유럽이 다 무너졌고 청교도의 나라로 세계에서 천국으로 모든 나라가 사모했던 미국이 이제는 무너져가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이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지켜서 그동안의 사랑의 빚을 갚자. 


둘째 마리아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는 복을 받았다.

마리아 태 속에 예수님이 계셔서 믿은 여자의 놀라운 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계신가? 예수님은 우리 속에 계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고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면 우리 마음에 들어와 계셔서 우리를 천국으로, 영생으로 인도하신다. 오늘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면서도 성령님을 마음속에 모시지 못하고 뜰만 밟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성령님이 안 계시면 하늘나라를 볼 수도(요 3:3) 갈 수도(요 3:5) 없다고 하셨으니 꼭 구해서 받아야 한다. 


셋째 마리아는 자기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었다.

우리가 광야 같은 황량하고 쓸쓸한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나를 이해해주고 마음과 말이 통하는 좋은 친구가 꼭 필요하다. 그렇게 좋은 친구가 한 사람도 없을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가장 행복한 것은 1. 좋은 부부 사이 2. 부모와 자녀 사이, 3. 건실한 좋은 친구, 4. 좋은 교회 = 좋은 선생, 선배, 제자가 우리의 행복의 조건이 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 탄식하지 말고, 먼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혹시 사람에게서는 찾지 못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배신하지 않고 언제나 나를 받아주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실 좋은 친구, 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시는 예수님이 계시다. 

나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고백하고 나의 영과 육의 병을 고치고 건강하고 씩씩하고 생기가 넘치는 기뻐하는 삶을 살면서 남의 영혼의 병을 고쳐주는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믿는 자에게는 귀신을 쫓아내고 새 방언을 말하고 뱀을 집으며 어떤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으며 병 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라는 표적이 따른다고 했으니 믿고 기도하고 실천하는 믿는 권세를 가진, 마귀가 두려워 떠는 주님의 사람이 되자.

 

내가 다니는 교회가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여자,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어머니이고 아내인 신부인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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