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주식시장에 ‘공매도’(空 賣渡,SHORT STOCK SELLING)란 말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이용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매도 행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10불짜리 주식 100주를 빌렸다가 3개월 후에 그 주식이 8불이 되면 그때 8불에 100주를 사서 돌려주고 주당 20불을 자기 수익으로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 같이 쉬워 보이지만, 3개월 후에 그 주식이 12불이 되면 그야말로 주당 2불씩을 더 주고 사서 100주를 돌려줘야 하는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보며, 누가 이런 위험한 행위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뻔한 그 낭떠러지를 보면서도 당장 눈앞의 이익만이 보여 외면하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찌 주식시장만 그렇겠습니까?

인생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앞뒤를 잘 살피고 마치 돌다리를 두들겨보는 것처럼 잘 살피며 걸어보지만, 나중에 보면 그것이 공매도였음을 깨닫게 됨이 허다합니다.

어떤 이는 좋은 결과를 뜻밖에 맞이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확신했던 것이 어처구니없이 되었음을 경험하며 어리둥절해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삶에 <공매도 인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인생은 여행이라고 하지만 어찌 보면 인생은 도박입니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인생을 긍휼히 여겨주시어서 호렙산에서 십계명을 주신 것이라 여겨지지 않습니까?

인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출애굽이라는 광야를 걸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입장에서 우매자의 삶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우매자는 지혜가 없는 자, 즉 하나님을 모르는 자나 알면서도 양모함을 거부하는 자입니다.

미리 말하면 양모함을 허락받지 못한 자입니다.

기독교에 특별히 이단(異端)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단들이 가장 많이 내세우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신들이 가장 확실한 천국행이라는 것일 것입니다.

자기들만이 천국 직항로인 것으로 자랑합니다.


자기 외에는 다 틀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세뇌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법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때로 정상 사회의 모든 것을 부정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그 수많은 사람을 기만할 수 있습니까.

이미 그 수많은 사람이 색안경을 착용하고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그 안경 없이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색안경을 편견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산 사람 중에 가장 큰 도박을 한 사람이 누구라고 여겨집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일 것입니다.


그는 아벨만 죽어 없어지면 하나님께서 자기만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여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죽은 아벨도 영원토록 사랑하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가인은 쫓겨났고 결국 방황하며 세상을 두려움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가 가인의 후예인 까닭일 것입니다.


둘째는 가룟인 유다였을 것입니다.

그는 자원하여 자신을 속인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후회하였지만 회개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수많은 마귀 사탄의 군대는 예수님을 알기는 하지만 순종할 능력을 허락받지 못한 존재였습니다.

야고보서를 묵상하면 믿음과 행위가 다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줍니다.

믿음의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에 대해 온전히 죽었던 우리 같은 자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한때 평양 일대에서 주먹질로 유명하였던 김익두 목사님의 일화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당대가 두려워하여 상대하기 싫어하던 존재였습니다.


그가 능멸하던 선교사를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옛적 졸개에게 뺨을 맞고서도 오히려 호탕하게 웃으며 은혜는 내가 받고 복은 네가 누린다고 하였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능력 있는 믿음의 특징입니다.

어떤 이는 공매도 인생길을 자처하며 걷고, 어떤 이는 그 길의 위험을 깨닫고 뛰쳐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찌 우리의 계획이나 우연일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선택과 관계없이 세상엔 오직 두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어릴 적부터 들어오던 좁은 길과 넓은 길입니다.


군자는 대도를 걸어야 한다고 배워왔는데, 어느 시점인가부터는 그 대도가 좁은 길이라고 정의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비록 좁고 힘든 길을 걸어가도 우리 마음속에는 이미 대도가 열려 있음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성도인 우리는 이미 그 광야와 사막에 난 길과 강을 걷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이사야는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외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장 17절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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