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목사의 동족선교컬럼] 아직 끝나지 않은 회개 - 신사참배,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 복음통일 (1)

전문가 칼럼

[박상원 목사의 동족선교컬럼] 아직 끝나지 않은 회개 - 신사참배,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 복음통일 (1)

(편집자 주): 하루 하루 세상이 기이하게 변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남자, 여자를 자기 편리대로 선택하는 것을 넘어 성을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강요까지 하는 세상(좀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적)이 왔다. 다음 자녀세대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이 불보듯하다. 과거에도 이러한 성경의 진리와 사실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수없이 많았다. 특별히 기독교에 대한 탄압과 시험은 컸다. 그 시험의 과정이 현재 동성결혼법과 차별금지법의 시도와 너무 유사다. 신사참배도 처음에는 '국민의례'라는 아주 그럴싸한 감언이설로 시작했다. 현재 동성결혼을 넘어 성별자체를 파괴하려는 시도도 '인권', '소수자 보호'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댄다. 다 거짓이다. 이미 개인적 차별금지에 대해서는 헌법이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기독교는 개별적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오직 믿는 바에 대한 진리를 수호하고 선포(표현)에는 양보할 수 없다. 그래서 과거 신사참배의 시작과 과정 그 결론을 자세히 보면, 오늘의 도전에 우리가 정신차려 응전해야 하는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신사참배 85주기를 맞는 올해에 미주 한인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사참배 완전참회기도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작년 시애틀에서 큰 감동의 메시지를 준 오창희 목사(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 - 신사참배의 저자)의 글을 게재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통일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많이 기도해 왔다. 그런데 혹시 우리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빠트린 것은 없을까? 만일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다니엘서 9장에 나오는 다니엘의 기도는 우리에게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준다. 


다니엘은 말년에 예레미야서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벨론 포로의 70년이 다 되어감을 문득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과 더불어 그가 시작한 것은 나라를 위한 금식기도였다. 그는 먼저 자기 민족이 바벨론 포로의 수치를 당하게 된 이유가 바로 우상숭배의 죄때문이었음을 고백하고 그 죄를 회개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금 자기 민족을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그의 기도가 바로 단 9:19절의 기도이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금 우리도 역시 저 북한땅을 다시금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운데 빠진 부분이 있다. 바로 “주여 용서하소서”라는 부분이다. 왜 그럴까? 필자는 남북분단과 북한의 공산화의 원인도 바벨론 포로의 원인과 똑 같이 우상숭배의 죄때문이라고 믿는다. 우리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아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교회는 7년 이상 신사참배를 하면서 일본의 신들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고 말았다. 이로써 우상숭배를 했던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것처럼, 우리 민족 역시 남북으로 분단되고 북한의 교회가 황무화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니엘처럼 먼저 남북분단의 원인이 되는 그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면서 통일을 이루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라고 믿는다.


그러면 신사참배가 무엇이길래 그것을 남북분단의 원인이라고 하는가?


1. 신사참배 바로 알기


1938년 9월 9일 개회된 제 27회 장로교총회에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진다. 바로 신사참배는 종교행위가 아니라 애국적 국가행위, 즉 '국민의례'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한 명분이었고, 또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를 수용하게 된 명분이었다. 그러나 '신사신도'(기독교의 사도신경과 같은 의미)는 이렇게 규정한다.


“일본은 신의 나라이고 이 나라는 태양여신 아마데라스 오미가미(天照大神)의 만세 일계의 손자 현인신 천황의 다스리는 나라이며 그 천황은 신성불가침이다. 이 천황에게 국민은 죽음으로써 충성할 것이며 천황의 황조황종인 조상신들을 모신 신사에 참배치 않는 것은 비국민이다.”


여기에 보면, 일본을 신의 나라로, 그리고 천황을 천조대신의 직계손이자 현인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인신(現人神)이란 “인간의 모습으로(인) 세상에 나타난(현) 신”, 혹은 “인간이며 동시에 신”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천황이 마치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가지신 예수님과 같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천황은 신성불가침이며, 국민이라면 당연히 이 천황에게 죽음으로 충성해야 하며, 천황의 조상신들을 모신 신사에 반드시 참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 신도가 종교라는 사실을 이것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또 있을까? (실제로 2차대전이 끝났을 때 천황은 ‘나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다’라고 선언했다.) 


불행히도 한국교회는 총칼의 위협속에서 이런 사실에 대해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는 신사참배를 결의하였다. 장로교의 이 총회결의는 기독교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진 것이자, 기독교의 몸통이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까지 남은 교단이 장로교였고, 또한 장로교는 전체 기독교인의 70-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로교가 무너진 것은 마지막 보루가 무너진 것이자 기독교의 몸통이 무너진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결의는 이후에 이루어진 수 많은 배도들의 근거가 되어 수많은 배도들로 이어졌다.



1. 이 결의를 한 그날 장로교의 대표자들이 평양의 신사에 가서 공식적으로 참배하였다. 그해 연말에는 기독교의 각 교단 대표들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의 대표적 신사들을 참배하고 돌아왔다. 이것은 기독교가 신사참배에 굴복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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