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53% 비만, 짧고 굵게 열량 태우려면?

당뇨병은 탄수화물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인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 질환의 일종이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부족해지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이어지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망막병증, 신기능 장애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 역시 커지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3.2%는 비만에 해당했고, 54%는 복부 비만을 가지고 있었다. 김수연 체형교정 전문 의사는 “당뇨병 환자는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근력 운동과 유산소를 결합해 짧은 시간에 많은 열량을 태우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부피가 큰 근육에 속하는 허벅지 근육 운동을 병행할 경우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 방법>

첫째 운동은 가슴 앞으로 손을 모은 뒤, 발뒤꿈치에 중심을 실으면서 천천히 무릎을 굽혀 앉는다(사진①). 이어 다리를 모아 일어서면서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사진②). 앉았다 일어서는 ‘스쾃’ 동작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고, 좌우로 걷는 동작을 결합해 유산소 운동도 할 수 있어 칼로리 소모가 높다.

둘째 운동은 가슴 앞으로 손을 모으고 무릎을 굽히되 양 무릎을 붙여준다(사진③). 이어 한쪽 다리는 그대로 지탱하면서 반대쪽 다리로 반원을 그려준다(사진④). 이 운동 역시 허벅지 근육을 쓰는 동시에 반원을 그리는 동작을 결합해 짧은 시간 동안 해도 운동 효과가 크다.

마지막 운동은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는 편 뒤 반대쪽 손으로 발가락을 잡아 몸 쪽으로 당겨준다(사진⑤). 이때 편 다리가 최대한 뜨지 않도록 무릎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 이어 반대 팔을 들어 머리에 가볍게 대주고, 몸을 옆쪽으로 비튼다(사진⑥). 이 동작을 반복하면 허벅지 뒤 근육이 단련될 뿐 아니라 복부와 등 근육 등 부피가 큰 다른 근육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