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칼럼] 구부정한 자세 예방을 위한 운동

전문가 칼럼

[김수연칼럼] 구부정한 자세 예방을 위한 운동

나이 들수록 굽는 등, 가슴 쫙 펴고 뒤 근육 탄탄하게


나이가 들수록 등이 구부정해지는 이유는 자세를 바르게 지탱해주던 몸 뒤편의 등 근육들이 갈수록 약해지기 때문이다. 


등이 굽어지면 동시에 머리와 배는 앞쪽으로 나오게 돼 거북목·일자목 등이 생길 수 있고, 악순환으로 복근도 약해져 상체를 꼿꼿이 세우기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자세가 구부정해지면 어깨의 뼈와 관절 등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손이나 팔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도 오십견·어깨충돌증후군 등 여러 근골격계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등이 굽는 것을 막으려면 앞쪽 가슴근육을 펴주고, 뒤쪽의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등 근육은 척추기립근·승모근·광배근 등이 대표적인데, 이 근육들은 일상생활의 움직임만으로는 충분히 단련되기 어려워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만이 답이다. 


체형 교정 전문의사 김수연 강남세란의원 원장은 “일상생활에서도 가슴과 등을 곧게 펴고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머리가 맑아지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잘못해서 가슴이 아닌 배를 내밀 경우엔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운동과 스트레칭을 실천했는데도 한쪽 손이나 팔이 저린다면 디스크 등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운동 방법>

동작 ①. 벽에 등과 머리를 대고 선 뒤 양 무릎이 발끝보다 나오지 않게 살짝 굽혀준다. 팔을 올려 어깨와 팔꿈치, 손등을 벽에 최대한 붙여준다. 양쪽 날개뼈가 안쪽으로 모이는 느낌으로 근육을 조여준다.<그림①>. 10초간 유지한다.


동작 ②. 바닥에 엎드려 이마를 대고 눕는다. 두 손을 등 뒤로 보내 깍지를 낀다. 손바닥이 발바닥 쪽을 향하게 해 팔을 쭉 편다. 손바닥을 발바닥 쪽으로 밀어주며 천천히 상체를 들어 올린다.<그림②> 상체는 허리가 아프지 않은 정도로만 올린다. 


양쪽 날개뼈를 안쪽으로 모으듯이 조이고 시선은 땅을 향한다.<그림③> 자세 유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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