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이 맺히는 봄소식과 함께 반가운 얼굴들이 연락을 보내옵니다. 대학 신입생으로 봄방학을 맞이하고 어느 정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되는 대학 초년생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가로, 디자이너로, 사업가로, 큐레이터로 사회생활을 하는 제자들까지 그들의 성장 스토리는 언제나 반갑고 신선한 활기를 부어줍니다. 

다양한 학생들의 성향만큼 다양한 전공과 학교들이 있습니다. 같은 패션을 전공한다 하더라도 패션디자인너, 패션에디터, 패션매니지먼트, 패션머첸다이저(기획, 라테일, 어패럴, 영업, 생산, 비주얼) 등등의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패션홍보 전공으로 아트스쿨을 졸업한 후 몇군데 런던과 서울에서 굵직한 회사들에서 패션기획, 마케팅 등을 경험하고 지금은 뉴욕에서 패션회사 카피라이터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제자가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패션디자이너만이 직장이 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다고 캐릭터 디자이너만이 목표가 되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스토리보드, 캐릭터, 라이팅, 디렉팅… 등의 영역이 있기에 그 전문성이 세분됩니다.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삽화만 다루지 않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에 있어서도 엔터테인먼트 디자이너, 캐릭터디자이너, 아트디렉터 등의 전문영역의 가능성이 넓기 때문입니다. 프라덕디자인 전공에 있어서도 일정한 제품의 물리적인 디자인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자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시선을 맞춥니다. 회사나 개발자나 디자이너와 사용자 간의 소통을 돕는 UX 디자이너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라덕디자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영역에서 세분화되는 직업입니다. 

자동차디자이너를 전공한다고 자동차의 외부 디자이너라고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실내디자인, 자동차 내부자재디자인, 자동차 내부에 필요한 프라덕디자인, 자동차에 맞는 사운드디자인 등의 전문적인 세부영역이 많습니다. 

따라서 아트스쿨에서 전공에 따른 성향과 다양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많이 할수록 전문직에 관한 전망 또한 다양해집니다. ‘미술을 전공해서 어떤 비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질문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아트스쿨의 전공과 성향을 먼저 조사해보라고 권합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