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미술과 수학의 교집합, 상상력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미술과 수학의 교집합, 상상력

수학에서 정답만 중요시하여 답이나 풀이를 외우고 깊게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면 ‘수학’이란 이름만 들어도 짜증나고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문제의 본질을 설명해주고 답이 아닌 풀이 과정을 중요시 여기고 경쟁이 아닌 친구들과 자신의 생각을 나누게 한다면 수학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풀어내는 과정을 생각하고 바탕으로 상상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수학에 대해 일반적으로, ‘수학은 딱 떨어진다. 정답이 명확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학이 상상력이 바탕이 된 학문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상상력 덕분에 수학은 4차원 공간이나 무한의 개념, 허수 등을 현실로 인식시켜 준다고 합니다. 


숫자 그 자체를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없는 하나의 개념일 뿐이기에 수학은 상상력의 학문이라고 합니다. “수학은 점점 추상적인 계산 그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개념이 연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일이라도 수학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수학은 철학 혹은 예술과 닮았다. 


이런 특징 또한 많은 사람이 수학을 배우면서 수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에 사로잡히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 수학은 사람의 상상 속에서는 존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그 무엇까지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왔다. 


생각한다는 것, 그 자체를 객관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것이 수학만의 독자적인 발전 형태다. 이런 의미에서 보아도 수학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책 ‘공상에 빠진 수학자가 들려주는 상상력의 공식’, 세야마 시로 저)

상상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나 결과가 아닙니다. 


상상력이란 알고 있는 데이터나 경험을 통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발전시켜 또다른 조합을 만들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수학은 논리체계이고 소수의 명제에서 모든 지식들이 엄밀하게 노출된다는 것이고 상상력을 자극해줍니다. 머리 속으로 작도를 하고, 증명을 하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도형 속에 숨은 비율, 법칙들을 보게 됩니다. 미술에 있어서 상상력 또한 자유로운 조합과 응용을 활용한 선택의 나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현불가능한 상황들을 이미지로 조합하는 생각의 능력이 바탕이 된 미술은 강력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보며 다시 한번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봅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우리가 지금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에 국한되는 반면, 상상력은 온 세상을 포괄하며 알고 이해해야 할 모든 것이 되기 때문이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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