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람 건강 칼럼] 힘든 세상, ‘이 악물고’ 버텼는데..

전문가 칼럼

[휴람 건강 칼럼] 힘든 세상, ‘이 악물고’ 버텼는데..

사람이 사는 세상이 언제는 안 그랬겠습니까마는, 지금도 우리의 삶은 쉽지 않은 듯합니다. 작년 재작년만 해도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팬데믹이 제발 종식되기를 바라고 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인류가 거의 일상을 찾은 지금, 이제는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인플레이로 또 다른 고통을 마주하고 있지요.


이렇게 만만치 않은 삶을 살다 보면 우리는 ‘이 악물고’ 버티자, 살아가자 같은 말을 종종 하실 것입니다. 그게 말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로도 빈번히 벌어지는 일이라면 믿을 수 있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이 악물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미소랑치과 강남점 김성욱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이를 악물었을 때”에 치아가 받는 악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구체적으로 우리가 이를 악무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드실 때 우리는 이를 꽉 물것입니다. 요즘은 잘 안 드시지만, 마른오징어는 참 맛있는 음식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치과의사가 되고 나서는 전혀 먹지는 않지만, 맛은 가끔 생각이 날 정도니까요.


오징어 땅콩은 맥주 안주로 사랑받기도 했었던 조합이기도 한데 이 마른오징어는 굉장히 질기고 딱딱해서 치아에도 나쁘고 턱관절에도 과부하를 주기 쉽습니다. 

제가 여태껏 본 것 중에 치아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던 간식은 ‘누룽지’입니다. 오독오독 깨물어 먹으면 그 고소함이 상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치아를 곤궁에 빠뜨리기 쉽습니다. 앞서 언급한 마른오징어보다 질긴 건 덜하지만 치아에 가해지는 힘은 훨씬 세서 치아를 금 가게 하거나 깨지게 할 수 있지요.


얼음이나 사탕 등을 먹을 때 깨서 드시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사탕은 좀 더 딱딱하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얼음은 치아 표면의 온도를 순식간에 낮추면서 물질의 수축을 야기해서 치아에 실금을 생기게도 더 심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위해 운동할 때 힘이 많이 들거나 순간적인 임팩트를 주어야 하는 순간에도 본능적으로 이를 악물게 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특히 야구 혹은 골프같이 체력 소모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으나 순간적인 강한 임팩트를 주어야 하는 경우에 특히 더 심해지지요.


현대인의 생활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스트레스 역시 이를 악물게 되는 큰 원인이 됩니다. 저를 포함한 현대인의 생활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는 여건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티 안 나게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그중 가장 쉽고 티가 안 나면서도 가볍게 힘을 줄 수 있는 곳이 턱이고 치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를 악물었을 때 뭐가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조금씩 언급하였습니다만 가장 1차적으로 받을 수 있는 피해는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두 번째 역시 앞에서 잠시 언급을 드렸지만 턱관절 질환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우리 몸의 턱관절은 근육에 붙어 허공에 매달려 있는 턱뼈가 회전운동과 전방 이동 운동을 병행하며 입을 벌리고 닫게 되는데 유일하게 관절이 이동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한다는 이야기는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고 과한 힘을 자꾸 받다 보면 관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디스크가 빠지는 현상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입을 벌리고 닫을 때 부드럽지 않고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튕긴다거나, 입이 벌어지는데 제약이 생기는 경우, 벌리고 닫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등 그 불편함은 생기면 생각보다 심합니다.


임플란트를 치료받으신 치아나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각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사각턱’이 발생하는 건 턱뼈 주위를 지나는 씹기근육(교근)이 점점 발달하면서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안의 소중한 자연치아, 힘들게 치료받은 임플란트 모두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용하시려면 굳이 딱딱한 음식을 찾아드시고, 힘들고 운동할 때 이 꽉 무실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 치아에게 ‘안 해도 될 일’은 안 할 수 있게 해 줍시다.


“힘든 세상, ‘이 악물고’ 버텼는데…” 및 그 밖의 휴람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휴람 해외의료사업부 김수남 팀장에게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도와드릴 것입니다.

휴람이 상담부터 병원선정→진료예약→치료→사후관리까지 보호자로서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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