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쓸데없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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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칼럼] 쓸데없는 걱정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을 걱정에 미리 불안해하며 쓸데없는 이런저런 걱정으로 기쁨, 행복, 웃음을 잊은 채 살아간다. 걱정과 불안, 미래에 대한 염려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과 위로의 말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내일은 오늘의 연장으로 미래는 곧 현재의 연속이다.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 자기 모습이 어떤가를 보면 걱정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의 모습이 곧 나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면 걱정보다는 매 순간을 긴장하며 살아야 한다.


걱정도 팔자라고 쉽게 내뱉지만, 알면서도 걱정이란 소굴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걱정을 하나씩 제거하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본다. 걱정의 무게가 커지게 되면 우울증과 자존감만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걱정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성격상 걱정이 많고 완벽 기질이 있어서 알면서도 떨칠 수가 없다"라며 걱정이 일상화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배짱이 기질로 살아가라는 소리는 아니다. 걱정할 분량을 압축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동반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과도한 걱정을 자주 하는 것도 심각한 중독이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통계도 있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병이라고 생각한다면 걱정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의지적으로 통제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가장 쓸데없는 시간으로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걱정을 물리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내일 중요한 인터뷰가 있는 날이면 '잘해야 할 텐데 망치면 어쩌나?'라며 불안한 걱정보다는 더 철저히 연습하는 편이 노력 중의 하나이다. 반대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던 일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어떻게든 잘될 거야' 순간의 배포를 키우는 단련도 중요한 과정이다. 


어떠한 결과라도 수용할 자세를 갖는다면 걱정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쓸데없는 추상적인 걱정은 마음과 정신을 망치는 독으로 지금 당장 걱정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해방해야 한다. 모든 일은 생각이 중요하고, 생각하기 나름이라 오늘부터라도 비싼 밥을 먹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에너지를 모두 날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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