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땅을 더럽히지 말라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땅을 더럽히지 말라

오늘날 이 땅의 쓰레기들로 말미암아 온 세상의 피조물들이 괴로워서 허덕이고 있다. 나라마다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처치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한국은 음식물을 따로 버리고 쓰레기봉투도 종량제 플라스틱 봉투를 사서 버려야 하고 잘못하면 많은 벌금을 내야 한다. 서울에서 어떤 큰 굴뚝이 높은 빌딩을 보았는데 쓰레기를 태워서 기름을 뽑아내는(?) 빌딩이라고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그 많은 쓰레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과연 최첨단의 기술을 갖추고 있는 한국이라고 자부심을 느꼈다.


가난한 오지의 나라들에 선교를 가면 쓰레기를 그냥 땅에 마구 버려서 너무 더럽다. 선교 간 학생들이 쓰레기 봉지에 쓰레기를 다 담아서 벽에 세워놓았더니 다음 날 아침에 쓰레기가 다 흩어져 있고 그 봉지를 가지고 간 것을 보았다. 특별히 시골이 더 그렇게 더러운데 그런 곳에 마실 물도 없고 맨발로 다녀서 발에 상처가 나면 병원에도 못 가고 절뚝거리면서 비참하게 산다.


얼마나 우리가 사는 땅이 소중한지. 결단코 더럽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선진국과 후진국을 한눈에 알 수가 있는데 푸른색으로 가득하면 선진국이고 흙으로 누런 땅으로만 가득하면 발전하지 못한 후진국이다. 요즘 식물이 자랄 수 없는 사막에 한국 기술자들이 가서 물을 바다에서 끌어들여 소금기를 빼고 땅을 적셔서 농토를 만들어 식물을 생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에서 한국 사람들을 선호한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많은 나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바다에 버려서 쓰레기들이 바다에서 몰려서 섬을 만들고 둥둥 떠 있는 끔찍한 모습을 보았고 이제는 생선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한다. 바닷물을 마신 생선 속에 플라스틱 가루들이 들어있고 그 가루들은 썩지도 않고 무서운 병을 가지고 온다고 하니 문화가 발달했지만 살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땅도 말이 없지만 살아있어서 땅을 갈아엎고 비료와 물을 주어야 농사를 지을 수가 있다.


땅은 또 흙으로 빚어진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 사람은 죽으면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 하나님은 피를 흘리면 땅이 더러워진다고 하셨다(민 35:33). 전쟁으로 애꿎은 젊은이들이 많이 죽는 것이 너무나 비참하고 안타깝다. 속히 무모한 전쟁이 끝나기를 소원한다. 특별히 의인들을 억울하게 죽이면 하나님께서 그 피를 반드시 갚아주신다고 하신다. 


다윗 왕 때에 3년 동안 기근으로 온 백성이 허덕일 때 하나님께서 사울 왕이 죄 없는 기브온 백성 몇 명을 억울하게 죽인 일로 기브온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에 사무쳐서라고 가르쳐주셔서 다윗 왕이 기브온 백성들에게 너희가 사울 왕의 죄를 용서하라고 하자 사울 왕의 자손 7명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했다. 친구 요나단의 아들은 아끼고 사울 왕의 큰딸 메랍의 아들과 다른 아들 중에서 7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주어 기브온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니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태초의 살인자 가인은 의인 아벨을 죽이고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 보아 하나님께 호소하여 가인을 죽이지 말라는 표를 받고 땅에서 유리방황하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살았다. 이스라엘의 국기에서 자랑하는 위대한 별인 다윗왕은 언약궤를 사모하여 언약궤를 옮길 때 너무 좋아서 옷이 흘러내리는 것도 모르고 춤을 추어서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업신여기고 그 벌로 그녀는 아기를 갖지 못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다윗은 하나님 성전 짓기를 사모해서 성전 건축을 하려고 했는데 “너는 피를 많이 흘려서 지을 수가 없다.”라고 하시고 그의 아들 솔로몬은 평화의 사람으로 성전을 짓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다윗은 아들이 성전을 지으라고 온갖 재료들을 다 준비해 주었다.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마 23:35).


제자들이 예수님께 성전을 보이려고 나오니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마 24:2).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40년 후, 로마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와서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성전은 다 허물어뜨려졌고 예수님 죽인 벌을 자기들과 후손들이 받겠다고 빌라도에게 아우성친 그대로 이스라엘은 처절하게 망해서 유대인들은 온 세계로 흩어져서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았다. 


계시록 6장에도 의인들이 “우리 피를 갚아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라고 호소하자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그들과 같은 순교자들의 수효가 차기까지 기다리라고 하셨다. 우리는 고달픈 광야 생활을 살면서 결단코 남을 억울하게 하지 말자.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의인을 죽이는 죄다. 날카로운 세 치 혀의 칼로 주의 종들을, 남의 마음을 상처 내고 억울하고 분해서 잠 못 이루게 하는 죄를 얼마나 많이 지었는가? 


싸워서 승리하려고 하지 말고 차라리 바보같이 억울하게 지고 주님 앞에서 칭찬받자.

너희가 원수를 사랑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했는데 죽을 만큼 아파도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성령을 받아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면 너와 나 사이에 평강이 강같이 오고 행복이 넘치리라. 결단코 미움으로 잠 못 이루고 피를 흘리고 살인하지 말자.

땅을 더럽게 하는 것은


1. 피를 흘리는 것, 특히 의인들의 피를 흘리는 것이다. 수십 년 후에라도 주님은 반드시 갚아주신다. 그 후손들이 죄도 없이 갑자기 조상들의 죄로 멸망 당하게 된다.

2. 음란죄, 간음죄는 땅(육신)을 더럽힌다. 노아 때, 롯의 때에 간음죄, 동성애의 죄로 멸망 당했다. 지금은 온 세계가 죄 속에서 서로 피를 흘리고 싸우고 있고 음란으로 세상이 병들고 망해가고 있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후손들이 음란에 빠지지 않게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로 지켜야 한다. 세상의 끝날이 쓰나미처럼 닥쳐오고 있다. 방심하지 말고 깨어서 근신하고 안타깝게 나를 태우는 기도를 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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