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대리인이 되어서 형 아론과 함께 열 가지의 기적을 행하고 마지막에는 바로의 장자가 죽는 끔찍한 재앙을 당하고서야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보냈다. 그렇게만 하고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군대를 거느리고 쫓아가서 홍해에서 군대를 몰살시켰다. 


악하고 무자비한 지도자를 만나면 백성들은 이렇게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지도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오늘날도 전쟁으로 어린 청년들이 억울하게 죽고 불구자가 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언제 제3차 대전이 일어날지? 한국이 될 것이라고도 하는 소리가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제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온 세상이 음란하고 이제 미국이 크리스천들을 박해하는 때가 곧 올 것이라는, 이 세상은 내일이 불안하고 사랑에 목마르고 피곤한 광야 생활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어찌 원망과 불평을 안 할 수가 있었겠는가? 마실 물이 없다는 것은, 갈증은 견딜 수가 없고 매일 똑같은 만나만 먹는다는 것도 불평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내가 그때의 백성이었더라도 그렇게 불평과 원망을 했을 것 같아서 광야에서 멸망 당하였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써늘하다. 오늘날 부족함이 없이 살면서도 불평과 원망을 많이 하는데 성경을 읽고 회개하고 결단코 그렇게 멸망 당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결심하면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또 죄를 짓는다.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새벽에 나가서 고소한 만나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닫고 감사만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미국에서 사는 우리는 얼마나 풍성하고 감사한지, 저 북한이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더라면 더러운 물을 마셔야 하고 배고파서 굶어 죽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미국에서 할머니들이 새로 지은 노인 아파트에 들어가서 돌아가실 때까지 편히 사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간병인이 다 돌보아주고 가게나 병원에도 모시고 가고 생활비도 주는 미국 아버지가 너무나 고맙다고 하신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에서 한 교회를 다니는 홀로 사시는 한국 노인끼리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사셔야 하는데 때로는 심히 다투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지면 되는데 왜 이기려고 하실까? 좀 더 너그러울 수는 없을까? 


모두 외로워서 몸부림치시면서 서로 불쌍히 여기고 좋은 이웃으로 위로가 될 수는 없을까? 안타깝다. 신명기는 모세의 고별설교로 지난 40년의 광야 세월을 돌아보면서 “너희에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라고 하신다. 집도 없고 텐트 속에서 살았고 매일 만나만 먹고 살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하신다. 


1. “내가 네게 복을 주었다.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라고 하신다. 내가 이런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나는 아무 공로 없이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주님을 섬기면서 살고 있는 것을 감사하라고 하신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다 알고 계신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너에게 더 좋게 해 줄게.”라고 하시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 


3. 내가 너와 함께하였다. 어려운 광야 생활이지만 주님이 저들을 따라다니는 반석이 되셔서 함께하셨으므로 부족함이 없는 것을 믿고 인내로 구원을 얻어야 한다.

왜 하나님은 광야 생활을 살게 하셨나?


① 낮추게 하려고 하신다. -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다 교만하다. 부자는 부자이기에 교만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기에 자존심을 지키려고 교만하다. 부자는 항상 불안하고 자녀들에게도 경호원이 따라다녀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누가 납치해갈 걱정이 없으니 자유가 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하면 더욱 행복해질 수가 있다. 행복은 어떤 조건이 이루어진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을 잘하고 믿음으로 선택하고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그 앞에서 자기가 죄인인 것을 깨달아야 겸손해질 수가 있다. 고기잡이 이적을 체험한 베드로가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다. 전능하신 주님의 능력 앞에 내가 너무나 보잘것없는 죄인인 것을 깨닫고 겸손해야 한다. 위대한 바울 사도도 자기가 죄인의 괴수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악한 죄인인지 말씀을 통해서 깊이 깨달아야 한다. 


큰 고통을 당하면 주님을 만나고 회개하고 무능한 죄인임을 깨닫고 낮아진다. 

② 율법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시험하신다. - 어려운 광야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시험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안 지키고 멸망을 당했다. 우리는 항상 감사하고 믿고 승리하자


③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심이다. 한 끼만 굶어도 배가 고파서 헐떡거리는데 말씀을 먹지 않고 형식적으로 주일에만 교회에 다니는 신앙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다. 말씀에 배고파한 적이 있었는가?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콤한 적이 있었는가? 


“이 40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 하였느니라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신 8:4-6). 

“네 열 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 8:16).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모든 일은 재앙이 아니고 결국에는 복을 주시기 위함이시다. 마침내 놀라운 복을 받기까지 그 어떤 고통이 온다고 할지라도 감사하고 믿고 승리해서 마침내 우리와 후손이 교회가 이웃이 놀라운 복을 받기까지 인내로 구원을 이루고 우리에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고백하는 훌륭한 크리스천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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