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칼럼] “기도와 신앙”

전문가 칼럼

[정병국칼럼] “기도와 신앙”

이찬수 목사님의 삶


기도는 꼭 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삶이 고달프고 어려울 때 독백처럼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은 반드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만의 대상이 아니고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을 소유하고 의지하며 믿고 있다. 기독교인의 예식처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도 그냥 하나님께 기도하면 들으신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인간은 으레 하나님을 찾고 도움을 청한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께 노골적으로 고하는 말인데 이것을 우리는 푸념이라고 한다. 


고차원적으로 표현하면 이것이 곧 인간이 하는 기도이다. 인간은 답답하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답답한 속마음을 퍼붓는다. 이 푸념이 곧 우리가 말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사랑교회는 지난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분당우리교회 담임 이찬수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했다. 이틀간 페더럴웨이 문화 예술관(Federal Way Art Center)을 임대하여 부흥회를 했는데 이틀간 청중이 아트 센터를 가득 채웠고 설교 도중에 “아멘” 소리가 수 십 번도 더 나왔다. 


차분하면서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설교를 하여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른 부흥강사처럼 큰 목소리로 외치지 않았어도 실내를 가득 메운 청중들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조용히 머리와 가슴에 말씀을 새겼다. 첫날은 기도에 대해 설교를 했는데 주로 모친에 대한 기도로부터 시작하여 아굴의 기도, 모세의 기도, 한나의 기도, 마리아의 기도를 잠깐 섭렵했다. 이찬수 목사님은 어머니의 기도에 힘입어 목사가 되었고 그 어머님은 지금 99세인데 지금도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하신다고 한다. 


모친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가 돼라”라고 아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목표가 이뤄지기까지 목사님은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묵상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목사님의 모친은 성경을 20번 이상 손글씨로 썼다고 한다. 꿈을 너머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헛된 것과 거짓을 멀리해야 하고 세상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목사님은 잠언 30장 8절과 9절 말씀 –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라.” 늘 이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목회를 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늘 목표로 삼고 목회를 해오고 있는데 이는 곧 정직한 삶과 기도, 거짓을 멀리하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정직은 곧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다. 설교할 때 혹은 간증을 할 때 정말로 정직하게 했는가? 


하나님의 설교 평가 기준은 얼마나 정직하게 설교하였고 지금 어떻게 설교하고 있는가? 

덧붙여서 이목사님은 그의 어머님은 남을 험담하거나 거짓말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였고 그런 꼴을 못 본다고 한다. 정직은 영적인 문제이고 또한 설교는 정직해야 한다. 거짓으로 설교하는 것은 하나님께 큰 죄를 짓는 일이고 목회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양식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심으로 그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하는 곳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40년 생활을 하면서 만나를 매일 내려주셨는데 꼭 하루 치만 가져가라고 했다. 욕심을 부리고 이틀 치를 가져가면 상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즉 만나의 유통 기한이 꼭 하루였다. 그 대신 매일 같이 만나를 주셨다. 우리가 흔히 돼지를 미련한 동물이라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낫다. 즉 돼지는 한때에 음식을 먹을 때 80%의 배를 채우면 그만 먹는다고 한다. 


람은 배를 두드려가며 먹다가 과식하여 탈이 나지만 돼지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자족을 모르고 사는 욕심 많은 동물이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인간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야 한다. 다니엘은 기름진 음식은 거절하고 채식만 하면서도 그 무서운 고문과 역경을 이겨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그분만 의지하면 얼마든지 하나님은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함께 하신다. 


단창 하나로 그 무지한 골리앗을 이긴 다윗의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고 그것을 원하시며 좋아하신다. 하나님의 시험(Test)에 합격하면 우리 인생은 주님이 책임지시고 늘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런 길을 걸어가면 어떤 시험이나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지 않고 쓰러지지도 않는다.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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