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칼럼] “우리 말과 글 되찾기”

전문가 칼럼

[정병국 칼럼] “우리 말과 글 되찾기”

우리 한글은 소리글자로 조선왕조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그 당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들어 낸 글자이다. 그 소리와 표현이 일치하여 금세 뜻을 알아차릴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글자이다. 그 당시엔 자음과 모음을 합해 28자였는데 실지로 사용하는 글자를 골라 24자로 규정하였다. 자음이 14이고 모음이 10으로 모두 24자다. 우리 글자는 세계 어느 나라 글자보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 지금 유네스코에 가장 우수한 문자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 글자 24자로 이 세상 모든 문물의 이름을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훌륭하고 멋진 글자를 두고 아직도 일본어를 우리말과 함께 병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창피하고 졸렬한 일이다. 이제 우리 말과 글에 관한 이야기를 생략하고 아직도 일본 시대에 사용하던 낱말을 하나씩 들면서 이를 시정하고 한국어의 긍지와 명예를 가지고 바른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 1945년에 일제가 물러가고 한국 단독의 민주 국가가 세워진 지 70년이 되었다. 


그런데 50대 이상의 한국인들이 아직도 일본어를 우리 말과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하루속히 시정되어야 하고 우리 말과 글을 전 세계의 언어로 급상 시켜야 한다. 이제 우리 글과 말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생각하면서 일제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순수한 우리글로 표현해야 한다. 지금 한국은 세계 10대 정치 및 경제 강국 안에 들어 있고, 7대(G7) 선진국 대열에 들어있다. 


제 일제 강점기에 사용하던 일본어를 집어치우고 순수한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 아래 열거한 일본어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일본을 아직도 우리보다 나은 위치에 놓는 처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 시대가 지나면 일제의 잔재를 말끔히 제거하고 우리 글과 말을 살리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하루속히 시정되어야 한다. 다음은 아직도 우리 한국 사회에서 어엿이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들이다. 우리 말과 글로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 다음은 일본어 단어와 우리글의 단어를 비교하고 열거한다. 어느 말이 더 좋고 쉬운지 알아보자. 


“가께우동> 가락국수 / 곤색> 진남색, 감청색 / 기스> 상처, 흠 / 노가다> 노동자, 막노동꾼 / 다대기> 다진 양념 / 단도리> 준비, 단속 / 단스> 서랍장, 옷장 / 데모도> 허드레일꾼, 조수 / 뗑깡> 생떼, 행패, 억지 / 땡땡가라> 점박이 무늬, 물방울 무늬 / 똔똔> 득실 없음, 본전 / 마호병> 보온병 / 멕기> 도금 / 모찌> 찹쌀떡 / 분빠이> 분배, 나눔 / 사라> 접시 / 소대나시> 민소매 / 소라색> 하늘색 / 시다> 보조원, 조수 / 시보리> 물수건 / 아나고> 붕장어 / 아다리> 적중, 단수 / 야끼만두> 군만두 / 에리> 옷깃 / 앵꼬> 바닥남, 


떨어짐 / 오뎅> 생선묵 / 와사비> 고추냉이 양념 / 요지>이쑤시개 / 우라>안감 / 우와기>저고리, 상의 / 유도리> 융통성, 여유 / 입빠이> 가득 / 자바라> 주름물통 / 짬뽕> 뒤섞음, 초마면 / 찌라시> 선전지, 광고쪽지 / 후까시> 부풀이, 부풀머리 / 히야시> 차게 함 / 가봉> 시침질 / 가처분> 임시처분 / 각서> 다짐글, 약정서 / 견습> 수습, 견적> 어림셈, 추산 / 계주> 이어 달리기 / 고지> 알림, 통지 / 고참> 선임자 / 공임> 품삯 / 공장도가격> 


공장 값 / 구좌> 계좌 / 기라성> 빛나는 별 / 기합> 혼내기, 벌주기 / 납기> 내는 날, 기한 / 납득> 알아듣기, 이해 / 내역> 명세 / 노임> 품삯 / 대금> 값, 돈 / 대절> 전세 / 대하> 큰새우 / 대합실> 기다리는 곳 / 매립> 메움 / 매물> 팔 물건, 팔 것 / 매상고> 판매액 / 매점> 가게 / 부지> 대지 / 사물함> 개인보관함 / 생애> 일생, 평생 / 세대> 가구, 집 / 세면> 세수 / 수당> 덤삯, 삯 / 수순> 순서, 절차 / 수취인> 받는이 / 승강장> 


타는 곳 / 시말서> 경위서 / 역할> 소임, 구실, 할 일 / 오지> 두메, 산골 / 육교> 구름다리 / 이서> 뒷보증, 배서 / 인상> 올림 / 잔고> 나머지, 잔액 / 절취선> 자르는 선 / 조견표> 보기표, 환산표 / 지분> 몫 / 차출> 뽑아냄 / 천전> 천장 / 체념> 단념, 포기 / 촌지> 돈봉투, 조그마한 성의 / 추월> 앞지르기 / 축제> 잔치, 축전 / 출산> 해산 / 할증료> 웃돈 / 회람> 둘러보기 / 난닝구> 런닝셔츠 / 다스> 묶음, 단 / 돈까스> 돼지고기 튀김 등…. 


이 외에도 더 찾으면 많다. 우리말로 표현이 안 되는 단어가 없다, 이런 좋은 우리말, 글을 두고 외래어를 사용하거나 일본어의 잔재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치이다. 우리나라가 이제 경제, 문화면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과거의 잔재인 사대주의 사상을 가지고 일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창피한 노릇이다. 


위에 열거한 일부 일본식 용어 표현과 우리말을 비교해 보면 우리말이 얼마나 다정하고 친근감이 있으며 보기 좋은지 금방 알 수 있다. 이제 일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나라를 따라잡기 어렵다. 일본어는 자음과 모음의 한계가 있어서 낱말의 발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일본어에는 중모음이 없고 있어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궤테”를 “게테”로 발음할 수밖에 없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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