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고난 후의 은총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고난 후의 은총

올해 2023년 6월 25일은 6.25 전쟁 후 73주년이고 주일로 교회마다 그날에 대한 설교와 남북통일과 북한 구원을 설교했을 것 같다. 그날의 참혹함과 전쟁의 비극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일어나지 않기를 한국 사람들은 모두 기도할 것이고 뜻있는 세계 사람들도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73년 전, 북한은 한국보다 여러 가지로 우세했고 바로 위에 공산주의 두 독재국가인 소련(蘇聯)과 중공(中共)이 있어서 소련의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전쟁을 허락하고 무기를 대주었다. 한국은 일제로부터 막 해방되어 살기가 너무 힘들었고 미국이 떠난 상태에서 무기도 없었고, 국군 수뇌부에 간첩이 있어서 일요일인 그날에 군인들에게 휴가를 주고 외박도 시켜서 무방비 상태에 있고 해놓고는 갑자기 쳐들어왔다. 


국군은 북한 괴뢰군을 막을 수 없어서 순식간에 서울이 점령당했고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로 프란체스카 여사의 회고록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밤새 울부짖는 기도 소리가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같았다고 했다. 그런데 북한이 서울을 점령한 후, 계속 진격하지 않고 3일 동안을 지체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지체를 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에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에 있는 맥아더 장군과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빌리 그래함 목사님께서 대통령께 전화해서 한국에 50만 명의 크리스천들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하셔서 트루먼 대통령과 유엔에서 한국을 돕기로 하고 16개 나라가 한국에 군대를 파병했다. 그때 마침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인 소련의 대표에게 사정이 생겨서 참석을 못해서 유엔군 파병이 결정되었으니 크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에티오피아는 돕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해서 미국에서 다 대주기로 하고 왔는데 한 번도 지지 않고 전쟁에서 다 승리했다고 한다. 미국 공군들의 비행기가 떠서 적군을 물리쳐야 하는데 그때 한국은 장마철이라 비가 쏟아지면 비행기가 뜰 수가 없어서 대통령께서 목사님들께 다 같이 장마가 오지 않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고 목사님들이 간절히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 기적적으로 그해 여름에는 장마가 안 와서 비행기가 폭격을 했고 북한군은 북으로 돌아갔다.


 유엔군은 북한까지 진격해서 통일될 수도 있었는데 중공이 수많은 군인을 보내서 남북이 갈라지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렇게 바로 위에 있는 내 민족의 땅을 갈 수가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었다. 북한이 3일 동안 왜 서울에 있었을까? 


그때 한국 전 지역에 간첩들이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고 무상 배급의 공산주의 선동이 가난한 백성들을 현혹해 사회주의가 좋다는 여론이 70%가 넘었고, 김일성이 남한 각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 않았겠느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6.25 바로 전에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이 크게 성공하여 농민들의 지지를 얻었고, 숙군(肅軍)으


로 군대 내에 숨어 있던 공산주의자들을 쫓아냄으로 군대가 정화되었고, 특히 여수 반란 사건과 제주 반란 폭동 사건들을 일으켜서 무지막지한 인민 재판을 하고 경찰관과 공무원들을 사람들 앞에서 무자비하게 죽이고 그것을 본 백성들이 치를 떨어서 공산당을 좋아하지 않게 되어 반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여수에서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을 친구였던 공산당 학생이 무자비하게 죽였는데 그 살인자 학생을 손 목사님께서 정부에 간절히 탄원해서 양자로 삼은 사건은 세계적으로 없는 너무나 유명한 사건으로 온 백성들이 다 알고 있었다. 다시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손양원 목사님께 피난을 가시라고 하니 나환자들을 버리고 갈 수가 없다고 하셔서 공산당에게 순교를 당하셨다. 


동족상잔의 너무나 아픈 참혹한 사건들로 비통한 마음이지만 그런 사건들을 통해 백성들은 공산당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자들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일제 36년간의 찬탈과 6.25 전쟁으로 한국은 폐허가 되었고 너무나 가난했다. 우리가 어릴 때 몽당연필도 아껴 쓰고 누런 종이를 쓰고 우윳가루를 쪄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옷도 구제품을 얻어 입었고 우리의 어린 시절은 너무나 가난했다. 그래서 “밥 먹었니?” 


“식사하셨어요?”가 우리의 인사였다.

그리고 6.25 전쟁이 너무나 큰 은총이라는 것을 지금 깨닫게 된다. 만약 그때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한국은 벌써 공산화가 되었을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위에 있는데 미국이 지켜주지 않았더라면 어찌 남아 있을 것인가? 미국이 지켜주고 산업이 발달해서 오늘날의 선진국이 되었다. 또 미국 군인들과 결혼해서 한국 아내들의 가족 초청으로 수많은 한국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와서 살고 있다. 


미국 큰 도시마다 한국 마을들이 한국어로 마켓과 미장원과 약국, 병원들로 미국에서 한국을 이루고 살고 있다. 특히 한국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한국 교회들과 한국의 후손들이 훌륭한 크리스천들이 되어서 세계를 위해서, 은혜의 나라인 이 미국을 위해서 무엇보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계에 세우기 위해서 훌륭한 2세들이 나오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를 올린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71). 고난은 당시 너무 아프고 슬프고 괴로웠지만 그로 인해서 가마니를 깔고 천막에서 밤을 새우며 나라와 자녀들을 위해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셨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기도가 오늘날 찬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유엔에서 그렇게 많은 나라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은 세계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세계에 사랑의 큰 빚을 졌다. 일본, 중국, 소련, 독일은 물론, 미국과 다른 나라들도 자기 나라가 제일 강해져서 세계를 지배하고 싶은 야욕이 있다. 중국은 지금 많은 나라를 지배하고 억압하고 미국에도 이기려고 앞으로 전쟁을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섬나라인 일본도 언제 바다에 가라앉을지 두려운 가운데, 육지로 진출해서 살기를 원하고 있다.

 

한국은 남의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고 복음을 세계에 전하려고 교회마다 온 힘을 기울여 힘쓰고, 세계의 제사장 나라 되기를 원하고 기도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르겠다. 많은 고난을 받게 하시고 무섭게 연단시키시고 강하고 담대한 백성을 만드시고 온 세계에 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라고 하시니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는 후진국인 약한 나라들의 재산이나 자원에 대한 욕심이 없이, 진심으로 그 나라들의 백성을 사랑하고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워주고 문화를 발전시켜 주고, 농업과 목축을 도와주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니 온 세계 후진국들이 한국 선교사님들을 사랑하고 “와서 도와주세요!”라고 손짓하고 부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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