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7색 무지개는 없다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7색 무지개는 없다

미술 작업을 할 때 학생들의 여러 양상이 보입니다. 그런 학생들의 성향 중에 두드러지는 점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완성된 그림의 마무리를 미리 머릿속에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적인 연습을 위한 과정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할 때는 여러 단계의 실험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이미지 작업의 결과가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아닌 창의성에 기반을 둔 독특함이 우선 되어야 하는 작업일 때는 더욱 많은 시간과 실험과정이 필요시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눈에 익은 그림들을 살펴봅니다. 일상에서 주로 접하는 눈높이로 바라보는 정물화, 인물화나 풍경화의 관점이라든지, 사물이나 인물의 고유색을 위주로 사용한다거나, 배경의 처리가 화면에서 지루함을 준다거나 등으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사람들은 그림을 그릴 때 어떠한 구도와 형식이 있는데 그러한 법칙을 배워야 하지 않냐고 되묻기도 합니다. 안정된 구도와 반복된 기술적 연습이 필요한 영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대학입시에서 더 중요한 영역이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됩니다.

색상을 예를 들면, 햇빛 자체는 아무런 색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프리즘을 통해서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색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색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의해 놓은 무지개 색상이지만 실제 빛의 스펙트럼은 7가지 색으로만 정확히 나뉘지 않으며 연속되어서 색감이 나타납니다. 빨간색에서 보라색까지 다양한 파장을 가진 가시광선의 스펙트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빨간색, 나무는 초록색이라고 규정짓기를 원합니다.


시작과 함께 어떠한 마무리의 그림을 어떻게 완성할지를 처음부터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색상이나 형태 혹은 구도에 대해 받아드릴 준비를 하고 작업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림의 다양함과 독특함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작업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의 포착 또한 예술가의 감각이자 능력입니다. 이러한 학생의 감각을 보고자 하는 미술대학들이 있습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400 112th Ave. NE #205,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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