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

에베소서 4장 24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여기서 특별히 "하나님을 따라"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창세기 1장 26절의 말씀이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이미 회복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 신기하고 오묘하지 않습니까.

과연 이웃이 나를 하나님의 모습으로 보아 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암 병동에 입원하여 창을 통하여 활발하게 움직이는 세상을 보며 격세지감을 실감합니다.


수술 후 3일 만이라 통증이 나를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만 보 이상 걸으라고 하는 의사인 친구의 권면을 따라 

여러 가지 불편한 가운데서 암 병동을 걷고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려 돌아보았는데 

환자복을 입은 아이가 엄마의 품속에서 울며 "엄마 엄마"를 부르고 있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간호사를 향하여 뛰어가고 있음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때에 내 고통에 비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고통은 안타까워하는 아내와 대화로 나누며 보살핌을 받을 수 있지만 

저 아이는 고통은 있지만, 엄마를 울며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통증을 외면하게 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미 결혼 45주년을 넘긴 부부이지만 한 번도 아내가 나보다 먼저 잠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병간호로 지쳐 먼저 잠든 아내의 모습 가운데서 하나님의 형상을 상상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항상 저혈압이던 아내가 요즘은 약간의 고혈압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병중에 있는 나보다 아내가 더 수고롭다는 것이 틀림없음입니다.


이렇게 암에 갇힌 위 제거 수술을 받고서 새삼 느낀 것은 

내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눈물로 기도하시는 장모님,  혈육의 정으로 보살펴 주시는 처형, 처제, 지수 엄마, 김광오 집사님 내외분, 수요 예배 절대 나올 수 없다던 우리 귀여운 황민희 집사님, 


애타는 심정을 느끼게 하는 김미 권사님 등 

수많은 기도회 동역자들이 모두 하나님의 형상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수많은 기도가 응답하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총각인 불알친구인 정갑중입니다.


그는 오랜 외과 의사로서의 소중한 경험을 나를 위하여 아낌없이 부어 주었습니다

최고의 집도의를 소개해 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전화해서 괴롭게 해도 기쁘게 응대해 주며 좋은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전신마취로 등뼈의 인대가 늘어나 등이 아프다고 하면 

수건을 돌돌 말아서 움푹 들어갔던 들어간 부분을 받쳐 주라고 하여 

그렇게 하고 나서야 고통 없이 잠들 수 있었습니다.


퇴원하고도 집에서 대화하는 중 갑자기 귀 울림의 형상이 있어서 물어보니 

웃으면서 전신마취 시 달팽이관을 바치고 있던 지방이 빠져 그렇다면서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아래로 하라고 해서 그대로 했더니 감쪽같이 울림이 사라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언제든지 전화를 하면 즉각 정답을 알려줍니다.


이제 그는 내 패밀리 닥터가 아니라 프랜드 닥터라고 부르고 싶은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많은 복을 누리고 있는 자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 수많은 사랑이 아버지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 즉 돌아온 탕자를 품에 안으시고 등을 두드리시던 그 손의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위가 없어져 이 수많은 사랑을 어떻게 소화시킬지 염려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내 속에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시는 중이리라 믿으며 감사와 찬양, 경외, 존귀와 영광을 드립니다.




[ 시편 18편 1-3 ]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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