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칼럼] 허브 2

전문가 칼럼

[김용근 칼럼] 허브 2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로 허브차를 마시나요? 향이 좋아서 마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요, 어떤 증상을 개선 시키기 위해서 드시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허브는 영양 제공하는 허브 (Nutritive Herbs) 중 몇 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런 허브들은 부작용이 적어서 오랜 시간 마셔도 안전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자기의 몸이 좋은 쪽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바로 멈추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임산부들은 허브를 마실 때, 부작용을 확인하고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셔야 합니다. 제가 허브를 공부했다고 하면, 참 많이 듣는 질문이 "무슨 허브가 가장 좋나요?"


인데요, 가장 좋은 허브는 선정하기 불가능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허브는 네틀, 영어로는 Stinging Nettle입니다. 이 식물은 아주 작은 가시가 있어서, 몸에 닿으면 가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가시는 물이 닿거나 열을 받으면 아주 쉽게 분해가 됩니다. 학명은 Urtica dioica, 영어로는 Stinging Nettle이라고 합니다. 


Urtica는 네틀과 속하는 식물에 주로 사용이 되고, dioica는 자웅이체라는 뜻입니다. 네틀처럼 미네랄이 많은 허브는 주로 찬 물에 반나절 정도 우려서 마시면 좋습니다. 특별히 수치상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 몸이 안 좋거나 할 때는, 허브를 하는 사람들 herbalist 들은 미네랄 차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 많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부족할 때 건강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네틀은 몸의 균형, 혈당이나 몸무게 등이 급하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알려진 효능으로는 알러지 예방 효과입니다. 


네틀에 있는 작은 가시가 몸에 닿은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네틀을 차로 마시면 그 성분이 아주 약하게 남아서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의 내막을 자극해서 점액질 분비를 유발합니다. 이 점액질은 내부 막을 보호하면서, 몸속에 해로운 미세물질들은 흡수해서 몸 밖으로 배출을 합니다. 


알러지 외부의 요소에 우리 신체가 과민 반응을 하는 것이지만, 몸속에 해로운 물질들도 몸속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네틀은 몸속에서 이러한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알러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허브를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네틀을 가장 추천해 드립니다. 


물가 근처를 걷거나 할 때면 자주 보이는 식물 중 하나는 홀스테일 이라는 식물입니다. 학명은 Equisetum avense, 영어로는 Horsetail이라고 합니다. Equi는 말을 뜻하고 setum은 말꼬리 털과 같이 아주 짧은 털을 의미합니다. Avense는 경작지나 경작지 근처에서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이 식물은 마디 마디가 분명하여, 사람들이 관절에 좋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만약에 길가에서 보시면 관절 부분을 꺾어서 그 안에 물을 마시면 아주 좋은 실리콘 차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크게 자란 허브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 아직 작을 때 (식물이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휘어질 때) 말려서 차로 마십니다. 이 식물에는 실리콘 성분이 많아서 결합조직( connective tissue), 머리, 손톱, 뼈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식물은 이 실리콘이 강해져서 몸에 흡수가 안 되는 형태로 되기 때문에 꼭 어린 식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홀스테일에 있는 성분은 요도나 비뇨 기관을 지나게 될 때, 세포들은 수렴시키는 효과 (피부가 탱탱해지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 있어서 비뇨 기관에 해로운 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줍니다. 


홀스테일은 알코올에 추출해서 팅쳐의 형태로 섭취를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차로 마실 때 15분 정도 약한 불에 끓여서 마시면 실리콘 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오트라고 하면 많은 분이 바로 오트밀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것과 같은 식물이 맞습니다. 


학명으로는 Avena sativa하고, Avena는 오트류의 식물을 통칭하는 말이고, sativa는 경작된 식물을 뜻합니다. 이 허브도 미네랄이 많은 허브 중 하나이고, 특히 신경 안정에 효과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식물을 씨앗, 즉 오트 알맹이를 차를 먹는 것과 오트 식물대를 차로 먹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트 식물대 (oat straw) 가 너무 효과가 세서 오트 알맹이/씨를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어서 oat straw를 주로 차로 이용합니다. 이 오트 식물대에는 오트밀보다 대략 4배 정도 이상의 영양가가 있습니다. 


신경 안정에 가장 좋은 성분을 아직 다 익지 않은 오트를 손으로 부쉈을 때 나오는 하얀 액 (latex - 고무장갑에 쓰이는 라텍스와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물질입니다) 이지만, 아쉽게도 건조 과정에서 모두 사라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오트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아직 익지 않았을 때 알코올에 추출해서 팅쳐로 섭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웰빙을 위해서 마시는 경우라면 오트대를 차로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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