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칼럼] 강장 허브 (상) Adapto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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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칼럼] 강장 허브 (상) Adaptogen

우리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 그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알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Adaptogen이라는 단어는 구소련 연구원 Nikolai Vasilyevich Lazarev가 1940년대 중반쯤에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Adapt가 새로운 환경, 상황에 맞춰 간다는 뜻이고, gen은 만들다라는 generate에서 나온 뜻입니다. 두 단어가 합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만들어내는 허브를 지칭 때 사용이 됩니다. 네이버에서 뜻을 찾아보니 강장제라고 해석이 나와 있으니, 편의상 강장제로 표현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Adaptogen도 기억을 해두시면 더 이해하기가 쉬울 듯싶습니다. 강장 효과를 가진 허브는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극을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균형을 맞춰주는 허브입니다. 강장 허브는 주로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모두 잘 아는 것처럼, 우울증, 소화 불량, 당 불균형, 수면 장애, 상처 회복 저하, 성 기능 저하 등 거의 모든 면에 나쁘게 영향을 미칩니다. 강장 허브는 신경 전달 물질이나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몸이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도록 천천히 도움을 줍니다. 


동양에서 최고로 쳐주는 허브는 어떤 허브가 있을까요? 네, 인삼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삼은 Asian ginseng(Panax ginseng)입니다. 인삼이라는 단어는 상업적 용도로 비슷한 효능이 있는 허브에도 붙여지고는 있습니다. (시베리안 인삼, 미국 인삼 등). 과거에는 중국에서 미국 인삼을 역으로 사가기도 했었던 재미있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미국 인삼은 American ginseng(Panax quinquefolius) 이라고 하고, 적어도 우리가 흔히 아는 인삼과 같은 가족입니다. 시베리아 인삼이라고 불리는 Eleuthero(Eleutherococcus senticsus) 상업적인 용도 인삼이라 불기기도 했지만, 우리 인삼과는 전혀 다른 과의 식물입니다. 이 허브과 효과가 매우 부드러워서 여성이나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권장이 되던 허브입니다. 


Eleuthero 는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가시오갈피나무라고 합니다. 러시안 사람들은 이 허브가 시상 하부를 건강하게 해준다고 믿었습니다. 시상하부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신경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역력도 높여주고, 당 조절 효과도 있고, 심장 통증도 완화 시켜준다 자료는 많지만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홍경천이라고 불리는 Rhodiola(Rhodiola rosea: Rhodiola 는 뿌리에서 장미향이 나는 식물에 붙는 이름) 정신과 육체 능력을 높히는 효과로 이미 널이 알려지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기억력을 높여서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야간에 일하는 근무자들은 피로를 더 적게 느끼고, 폐경기 여성들에게는 머리 속이 안개처러 뿌옇 때 도움을 준다는 실험 결과가 러시아에서 있었습니다. 


또한, 오랜 치료로 인해 면역이 약해졌을 때에도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 많이 사용이 됩니다. 만삼 Codonopsis(Codonopsis pilosula: Codonopsis 벨 모양의 화관을 가진 꽃, pilosula 긴 털로 덮힌 의 뜻)은 흔희 가난한 사람의 인삼 poor man's ginseng(비록 인삼과 전혀 상관이 없는 과의 식물이지만)이라고 불립니다. 


효과는 약하지만, 일반 인삼과 비슷합니다. 주로 사용되기는 원기 회복 시입니다. 

오늘 이야기한 허브들에서 느끼신 것처럼 허브의 일반명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학명을 조금이라도 기억을 한다면 값이 낮은 허브를 비슷한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서 비싸게 주고 사는 피해는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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