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가브리엘 천사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눅 1:28).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눅 1:30-32).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남자를 알지 못한 마리아에게 천사가 하나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자 마리아는 놀라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옛날 구약시대에 처녀가 임신한다는 것은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순교를 각오해야만 하는 무서운 일이었지만 마리아는 오직 믿음으로 순종해서 오늘날 세기의 어머니로 지나치게는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칭송을 받기도 하는 영광을 받는다.


그렇게 영광을 받는다면 나도 하겠다고 하는 여인들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러나 그녀의 일생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괴롭고 아팠을 것이다. 믿음의 의인 요셉이었지만 요셉에게 미안했을 것이고, 아들 예수님으로 인해 그녀의 일생은 칼로 마음을 저미는 삶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젊고 우락부락한 무식한 장정들을 데리고 광야에서 일정한 거처도 없이 방황하고 살면서 미쳤다는 소문이 들리고 드디어는 십자가 위에서 벌거벗기우고 가시관을 쓰시고 못박히시고 조롱당하시고 운명하실 때에 마리아는 마음이 칼로 찢기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 고통을 겪고 만세(萬世)에 나를 복이 있는 여인이라고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뎠을 것인가? 누가 세상에서 이런 고통을 겪고 믿음으로 인내하고 만세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예전에 중국에 가서 남편이 몰래 집회 인도를 많이 했었다. 가난한 청년들이 많이 몰려와서 새벽부터 밤중까지 무릎 꿇고 뜨겁게 기도하면서 말씀을 사모하는 것을 보고 큰 은혜가 되었다.


남아프리카에 가면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많이 몰려와서 성전에서 춤추고 찬양을 하면서 온종일 지칠 줄을 모른다. 그들은 다른 곳에 갈 곳이 없고 오직 갈 곳이 교회밖에 없는 것이다. 극장도, 다방도, 오락실도 없으니 교회에 와서 저들의 즐거움을 찾는 것을 보았다. 중국 선교사님께서 부자들은 예수님을 믿을 필요가 없어서 안 믿는다고 하셨다. 혹시 못 고칠 병이나 있으면 모를까….


오늘날 기독교가 일찍 들어가고 문명이 발달한 서구의 기독교 인구가 20%도 안 된다고 한다. 교회가 노인들만 있고 젊은이들을 찾아볼 수가 없고 교회가 술집으로, 타 종교의 전으로 돌아가고 있고 관광지로 억지로 남아 있다. 유럽과 미국의 관광지가 소매치기와 도둑들로 마음 놓고 다닐 수도 없다.


내가 어릴 때의 미국은 시계를 화장실에 두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는 천국으로 알고 미국으로 왔는데 요즘은 차 속에 핸드백을 두고 내리면 안 되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난한 나라를 돕고 전도하는 세계를 지키는 경찰국가였고 잘 사는 천국 같은 나라였는데 신앙이 타락하고 노숙자들이 들끓고 총소리가 끊임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병든 것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주님을 만나 고침을 받는다면 그것이 참으로 큰 복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공평하시다. 그래서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을 사랑하시고 찾아오시고 고쳐주시고 가장 귀한 구원의 놀라운 은총을 내려주신다. 이 땅은 헛되고, 헛되고 헛된 것을 속히 깨닫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겸손히 기도하고 받아야 한다.


이 세상을 고해(苦海)라고 한다. 세상을 돌아보면 사람마다 병들어 고통받고 외로워 슬퍼하고,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인생은 고난을 위해서 났다고 성경에서도 말씀하시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가장 복되다고 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내려주시고 인생의 해답을 찾으라고 하신다.

우리가 꼭 받아야 할 주님의 은혜란 무엇인가?


첫째 구원이다,

가난, 질병, 전쟁, 위험한 사고에서 구원받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그런데 이런 것은 세상의 것이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고 강하고 담대하게 승리하며 살 수가 있다.


둘째는 평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행복은 평안이다. 부자라도 몸이 병들면 평안하지 못하고 자식들이 다투고 방탕하면 평안이 없다. 가난해도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살고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살면 주님께서 평강을 주신다고 하셨다. 주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강은 그 어느 것보다도 가장 값지고 소중한 행복이다. 


부부, 부모와 자식, 교회에서 직장에서 우리는 천국의 법을 배우고 실천해서 주님의 평강이 넘치게 하자. 이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끊임없이 회개하고 천국을 소망으로 삼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지키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은혜이고 평강이다.


사도바울이 13권의 신약을 쓰셨는데 첫머리 인사에서 은혜와 평강을 받으라고 하셨고 마지막에도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시며 끝을 맺으셨다. 오는 2024년에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은혜를 충만히 받아 세상의 환란에서 구원을 받고 어떤 고난이 닥쳐올지라도 두려움이 없는 평강의 복을 받아 이 세상에서 승리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저 영원한 나라에서 아름답고 즐겁게 살게 되기를 소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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