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대학입시에 관련된 선입견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대학입시에 관련된 선입견

우선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상위권 내 대학들을 봅니다. 일단 부모님들이 아이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내 성적이 상위권 학생들은 일단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지원을 많이 하며 탑 20위권 대학에는 당연히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탑스쿨에 원서를 넣은 후에는 ‘내 아이가 그 정도 실력이다’라고 믿으면서 지원 시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지원합니다. 하지만 불합격이 되면 ‘내 아이가 왜?’라며 아깝게 떨어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내 성적이 그 학교 지원자들 중에서 우월한 요소일거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회 수상 기록이 많다고 입시지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셔널 수상이나 퀄러파이 된게 대단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대회의 성격이 더 중요합니다. 전문미술대학들 보면 US NEWS 미대 랭킹이 절반 이상 과장 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많습니다. 


RISD가 랭킹에서 항상 최상위권에 있고 CMU 또한 유명한 대학이다 보니 입학만 하면 향후 취직 또한 유리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류대학에서 미술, 디자인 전공하고 졸업 후에 직장 없이 놀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듣고 봅니다. 모든 학생이 실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포트폴리오 스쿨을 다시 다녀야 취직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전공자들도 디자인 및 광고회사에 취직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 애니메이션 전공은 픽사, 디즈니 같은 회사에 취업한다고만 생각하는데 요즘은 모션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의 경계선이 거의 없기에 광고 쪽으로 자연스레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모션디자인 등등 접목되는 영역이 큽니다. 사립미술대학의 합격률이 높다고 실력이 안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합격률이 50% 혹은 60%라 하여도 이곳에 보낼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추신 부모님들이 많지 않은 걸 알기에 일단 합격을 많이 시켜줍니다. 


그중 10% 정도만 입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유명한 전문미술대학에 합격했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이 월등히 좋은 건 아닙니다. 메릿 스칼라쉽을 받지 않고도 경제력으로 입학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기에 사립대학에선 일단 돈 많이 낼 수 있는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그중 정말로 실력이 좋은 학생들에게는 아낌없이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학교 공부를 앞서기 위한 선행수업 위주보다는 책 읽기, 스스로 창의적인 활동(리서치) 하기를 어릴 때부터 훈련해야만 아이의 사고력 성장과 함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급하게 고등학생이 되어서 여러 가지 활동이나 결과를 급조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오랫동안 천천히 스스로 한 아이들과 분명히 차별됩니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들의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은 거의 변별력이 없습니다. 많은 탑대학들이 대학 학점으로 인정해 주지 않고 대학생들과 같이 수강하는 수업이 아닌 고등학생들끼리 듣는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경우, 차라리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 크레딧만 못합니다. 


전문미술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리컬리지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다고 해도 입시에 혜택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 악기, 책 읽기, 탐구(리서치)하기 등을 꾸준히 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10년 공부가 어느 정도 완성되는 단계가 되어갑니다. 학교에서 시킨 것만 한 아이와 차별이 됩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학교 공부에만 집중하기도 합니다. 


봉사활동, 운동, 악기 등도 남들 하는 정도만 합니다. 어떤 변별력도 개성도 만들기 힘들 수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활동이 아닌, 아이만의 개성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해와야지만 변별력이 생깁니다. 생활 속에서 숨을 쉬듯 몸에 베어진 특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하는 EC를 남들이 하는 만큼만 구색 갖추듯 하는 것은 변별력이 없습니다. 나만의 개성 있는 활동과 지원 대학 리스트 또한 남들이 선호하는 곳이 아닌, 나에게 맞는 학교로 지원하는 주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미술대학 입학 시리즈 칼럼을 연재하면서 많은 분들의 감사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400 112 Ave. NE., #205, Bellevue, WA 9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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