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하늘의 베데스다 물을 동하게 합시다.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하늘의 베데스다 물을 동하게 합시다.

예루살렘에 있는 양 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이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 등 많은 불치의 환자들이 누워서 연못의 물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때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가끔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서 물을 동하게 하면 제일 먼저 뛰어든 사람은 고침을 받는 것이다. 그곳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38년 된 앉은뱅이 환자를 보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시니 그 환자가 물이 동할 때에 자기를 넣어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고침을 받지 못한다고 고백할 때에 주님이 그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라고 하시고 고쳐주셨다. 예수님은 그 한 사람을 고쳐주시려고 그 연못을 찾아가셨다. 그 38년 된 병자는 얼마나 안타깝게 기도했을 것인지 우리는 모르지만, 주님은 아시리라.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란 뜻인데 성지순례를 가서 그 연못에 가보았는데 지금은 물이 다 말라 있는 초라한 관광지일 뿐이었다. 그러면 그 자비의 집, 오늘날의 베데스다는 어디에 있을까?


첫째는 우리 크리스천들의 마음이 베데스다 연못이 되어야 한다.


진정한 성도들 속에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는 자비의 연못이 마음속에 넘쳐야 한다. 아들 하나만 애지중지 키운 집사님이 그 아들이 결혼하고 나니 아내 말만 듣고 엄마를 모른 척한다고 자기는 아들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탄을 한다. 원수가 집안 가족으로 아들, 딸, 아내와 남편이 미움이 대상이다. 마지막 세상은 내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은 없고 사랑이 없어서 모두가 외롭다고 탄식하고 정신병 환자가 많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선진국일수록 더 많다. 크리스천 가정이라고 해도 서로 자기 자신만 옳다고 고집하고 남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없어서 모두가 괴롭고 슬프다. 방법은 사람에게서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좋은 친구이신 주님께 낱낱이 고하면서 내 속의 자비의 연못을 가득 채우고 흘러넘치게 해서 삭막한 먼지 나고 메마른 사람들 마음속에 내가 촉촉한 자비의 눈물을, 사랑을 흘려보내야 한다.


둘째는 우리들의 교회가 오늘날의 베데스다 연못이다.


매일 새벽기도 나오시는 권사님과 젊은 집사님과 짝이 되어서 아픈 분들, 홀로 사시는 외로운 분들을 심방하고 전도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남편도 자녀도 없는 권사님이 심장 수술을 하게 되자 집사님이 계속 병원에 모시고 가고 병원에 가서 계속 지켜주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주님의 피로 맺어진 천국 가족으로 이 땅에서도 천국에서도 영원히 같이 살 천국 가족이다. 두 분 다 교회를 너무 사랑하신다.


우리의 교회는 성령 충만함을 받아서 서로 사랑을 훈련하고 이 땅에서 천국 생활을 배우고 연습하다가 저 아름다운 천국에 가서 잘 적응해야 하리라. 이 땅에서 싸우고 미워하고 지옥 생활을 하다가 천국에 갈 수는 없다. 이민교회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국 사람과 교제를 하려고, 같이 골프 치고 놀려고, 끼리끼리 모여서 패를 짓고 한다면 큰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 땅에서 채찍에 맞고 돌이키면 좋은데 주님께 내버려 두심을 당한다면 더 큰 불행이다. 이 땅은 잠깐이요, 헛되고 헛된 것을 깨닫고 자신을 잘 돌아보고 회개하고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자.


내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예배와 기도 생활을 계속해서 성령 충만을 받고 성령께 이끌림을 받으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다.


신앙생활은 말씀을 깊이 사모하고 날마다 묵상하면서 달고 오묘한 꿀송이 같은 맛을 맛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이시기에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받으라고 하셨는데 오늘날은 말씀을 사모하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양심의 가책도 안 받으면서 교회에서 직분 받았다고,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너무 적다고 하셨다. 나의 마음으로 짓는 죄가 너무 많은 것을 회개하고 내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것을 깨닫고 겸손히 주님께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로 하늘의 자비의 하나님의 마음에 베데스다 연못이 있다.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께서 돌판에 친히 쓰신 십계명을 받아 내려올 때 산 아래에서는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너희 신이라고 춤추고 뛰놀았을 때에 모세가 십계명을 깨트렸고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을 다 멸하고 너를 택하여 큰 백성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때에 모세가 이 백성을 진멸하시면 안 된다고 차라리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사정을 해서 백성들이 구원을 받았고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냈을 때에 열 명의 정탐꾼들이 부정적인 보고를 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백성들을 다 진멸하려고 하셨는데 모세가 또 간절히 간구하여 백성들이 구원을 받았다. 15세쯤의 다윗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거구의 골리앗을 돌로 이마를 적중시켜 죽이므로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았다.


사무엘 선지자는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고 의롭고 선한 도로 다스리겠다고 하였다. 사도 바울도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주시고 내 민족을 구원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유대인들은 결사적으로 바울을 따라다니며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다. 엘리야는 3년 6개월 닫힌 하늘을 열고 소낙비가 쏟아지게 하였고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야고보서는 말씀하신다. 진실한 성도들의 합심 기도는 하늘의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나라를 구원하신다. 의인 열 명이 있었으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을 당하지 않았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이 일어나느냐? 공산화가 되느냐?”의 기로(岐路)에 있다고 걱정하는 유튜브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해 하늘의 주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할 때다.


미국에 산다고 나만 안전하다고 할 것인가?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간절히 조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할 때다. 하늘의 베데스다 자비의 주님께서 북한 감옥에 있는 불쌍한 우리 동포들을 구원하여 주십사고 우리가 한마음으로 구해서 하늘 문이 열리고 기적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남북통일을 이루고 우리나라가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그래서 가난한 모든 나라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과 함께 평강과 행복이 온 세계에 임하기를 같이 기도하여 꿈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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