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칼럼] 시나몬, Cinnamomum spp.

전문가 칼럼

[김용근칼럼] 시나몬, Cinnamomum spp.

일반-시나몬, 학명-Cinnamomum spp.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향신료 이상의 효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허브입니다. 향신료가 서양에 알려지고, 무역로를 개척하는 데 큰 역할을 했었던 허브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후추 다음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지인께서 감기로 고생하고 있을 때 우연히 인터넷을 살펴보았더니, 시나몬과 꿀을 같이 먹으면 만병통치약이라고는 글을 읽었습니다.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꽤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시나몬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재배가 되는 종(C. verum)과 중국이 원산지인 저렴한 종(C. cassia)가 있습니다. 


향신료가 아닌 이상은 꼭 스리랑카 종인 것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용되는 부분은 속껍질입니다. 두 종 모두 녹말을 함유하고는 있지만, 중국산에 더 많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 종을 요오드에 반응시키면 중국산이 더 푸른색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산을 푸른 시나몬이라고도 합니다. 시나몬은 맛도 좋지만, 소화를 돕기도 하고 구토 증상을 억제해 주기도 합니다. 


소화 기관을 따듯하게 해주고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면역력도 높여주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식욕 부진이나 종양성이 아닌 소화 불량(더부룩함, 가스, 부진한 장운동)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균, 포도상구균, 아플라톡신(곡물의 곰팡이가 내는 발암성 독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나몬에 존재하는 시나믹 알데하이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간접적으로 교감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으며, 이런 현상을 시나몬이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음식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에서, 애플파이가 혈당을 낮추는 결과가 나와서 더 많은 조사가 실행이 된 결과 애플파이에 있는 시나몬이 혈당을 낮춘다는 사실이 우연히 발견이 되었습니다. 혈액에 당이 높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서 세포에 있는 수분이 당이 높은 혈액으로 반대로 들어오게 되어서 세포는 죽게 되고 소변의 양은 늘게 됩니다. 


특히 이 당 성분은 모세 현관에 쌓이게 되면서 혈액 순환을 막고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혈액 속의 당을 낮추기 위해서 췌장에서 혈액으로 인슐린을 보내게 되고 혈액 속의 당은 클리콘겐의 형태로 전화되어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시나몬에 있는 HMCP(methylhydroxy chalcone polymer)는 세포에서 인슐린에 반응하는 수용기를 자극해서 혈당 조절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론, HMCP는 인슐린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고 세포의 수용기를 자극하기 때문에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고 - 제1형, 제2형 당뇨병에 상관이 없이 – 당을 낮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당뇨병은 한 가지로는 치료가 안 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선천적으로 몸에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 생겨납니다. 제2형은 너무 많은 당분을 섭취해서 몸에서 무리하게 인슐린을 만들어 내서 인슐린양이 줄어들거나 세포가 너무 많은 인슐린에 익숙해져서 반응이 더디어진 경우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성인병이라고 여겨졌으나, 현대에는 잘못된 식생활로 비만인 어린이들에게서 발병되고 있어서 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뇌에서 인슐린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인슐린 분비는 알츠하이머와도 연관이 된다고 합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있으면, 노후를 위해서도 운동과 음식 조절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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