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미술공모전의 영향력 - 시애틀한인로컬미술칼럼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미술공모전의 영향력 - 시애틀한인로컬미술칼럼

“미술 공모전 입상이 미술대학 입학에 유리할 수 있습니까?”

미국 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미술공모전이 있습니다. 지역별 커뮤니티 내에서 주최하는 것들로부터 유명회사들의 이벤트성 공모전 혹은 각종 규모의 온라인 공모전까지... 여러 분야별, 재료별 부문으로 나누어진 미술 공모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공모전들이 수많은 미술대학들의 교육방향과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학교들마다의 전공별 특수성이 있고 그 교육방향에 맞는 학생들을 뽑기 위해 매년 15점에서 20점에 이르는 작품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홈테스트 작품들까지 신중하게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학교들마다 자체적인 안목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공모전에 관한 수상경력은 미술분야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미술대학 합격에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학생 개인에게 좋은 경험과 도전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술 공모전에 수상경력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미술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스펙(specification)’을 부여해 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창의력이 모든 분야를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수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성적은 기본이며 음악, 미술, 운동, 봉사활동 등 학교 내 외의 여러 분야에 걸친 활동사항에서 쌓은 경험들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대학입학 시 유리한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통한 자아표현이나 사물이나 풍경을 바라보는 시각적 해석을 통한 이미지 작업은 학생 개인의 뛰어난 개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활동입니다. 미술 공모전 수상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본인의 창의력이 보여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낸다면 남들이 할 수 없는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삶에 대한 '스토리'를 보여주기에 엄청난 장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술공모전의 수상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창의력 표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단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의 틀이 부서질 때 학생개인의 개성이 살아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수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 SAT, GPA 점수 기준 외 활동사항들을 볼 때 악기를 다루거나 운동종목을 택하거나 봉사활동을 택하는 분야 외에도 학생 자신의 표현력을 보여주는 이미지 작업을 가미하여 대학입시준비에서 능력을 보이는 방면으로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술 전공 학생의 개인적인 발전에 유용하며 이러한 공모전 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질적인 입시에서 유리한 작용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생에게 주어지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그 가치를 따질 수가 없겠지요. 크고 작은 공모전들 중에서도 역사적으로나 규모를 봐서나 권위를 내세우는 공모전들이 있는데, 이런 공모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일반 미술대학입시를 위한 포트폴리오 수준의 작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작품준비시간을 통해서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정해진 기간 내에 작품을 완성해보면서 개성적인 아이디어와 구성력을 갖추면서 얼마나 완성도 있게 마무리 할 수 있는지를 연습해 볼 수 있기에 학생 개인에게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작업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은 손놀림의 흔적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본인의 이해력을 끄집어내어서 표현하는 과정이 담겨져야 하며 그런 과정을 위한 연습은 평면적인 화면에서의 묘사력으로 만으로 판단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면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체적인 사고의 훈련이 되어진 학생의 작품과 손가락의 훈련으로 그림그리기에만 그친 학생의 작품을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모전의 결과에만 연연한다는 것은 자칫 기초를 중시하고 학구적인 미술 교육을 중시하는 대학의 방향과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모전 준비과정이나 앞서 언급해 드린 공모전의 영향력을 어떻게 맞춰 가느냐에 따라 학생에게 주어지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크다고 믿습니다.

문의: 253-304-5903/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벨뷰 스튜디오> 700 108th Ave. NE, Suite 100, Bellevue, WA 98004

<레이크우드 스튜디오> 9601 South Tacoma Way, Suite #204, Lakewood, WA 98499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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