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지소연 축구선수 ‘지메시’(1)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지소연 축구선수 ‘지메시’(1)

세달 전 시애틀시티에서 연락이 왔다. 시애틀 시와 시애틀에 있는 여자축구팀 ‘레인팀’에서 한국말과 영어를 할 수 있는 라이프 스킬 코치가 필요하다고…

나는 요즈음 일년전부터 아픈 무릎 통증때문에 병가를 내고 치료를 다니느라 캘리포니아로 오가는 중이어서 다른 일에는 신경을 쓸만한 여유가 없었는데 두번째의 연락을 받고 서는 일단은 한번 시애틀 여자축구팀의 ‘레인팀’의 디렉터를 만나보기로 했다.


 시애틀 레인팀의 필드는 터킬라에 있는데 시애틀 축구팀 ‘사운더팀’과 같은 훈련장을 사용하고 있었다. 레인팀의 디렉터를 만나보니 자기네들이 얼마 후에(아직 뉴스가 나오기 전) 한국의 여자축구 선수이며 영국의 첼시팀에서 다년간 선수생활을 한  축구의 황제 ‘메시’처럼 여자 메시로 불리우는 ‘지소연’ 선수를 자기네 팀으로  입단시키려고  지소연 선수의 


미국생활에 필요한 라이프 스킬 코치를 다방면으로 찾고 있는 중인데 이미 몇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데 너하고의 인터뷰가 마지막으로 결정을 해야하는  데  어찌 생각하느냐고? 

나는 이미 내사무실에 병가를 내고 3개월간 무릎치료를 하느라 캘리포니아를 오가는 중이라 구단 측에 내 입장을 말하니 구단측은 자기들이 결정하기 전 일단 인터뷰를 해보자구 해서 구단에 갔었다.


 인터뷰내내 물어보는 질문은 내가 얼마나 축구를 아는가? 라는 질문도 있었고 그 외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 그리고 나의 일한 경험들 등이었다.

 구단 측과 인터뷰후 아무 생각이 없이 캘리포니아에 무릎에 줄기세포 치료하러 와서 기다리는 중에 연락이 왔다.


 구단 측에서 몇 사람을 인터뷰했는데 시애틀시 측에서 적극적으로 레지나를 서포트해서 레지나가 지소연 선수의 라이프 스킬 코치로 일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아직 내가 치료 중이라 시간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답을 하니 시애틀시에서 적극적으로 레지나가 일하기를 원하니 나의 스케쥴을 감안해서 스케쥴을 짜겠노라며 알려왔다.


그로부터 한달에 3번90분간 온라인 교육을 3달간 받으면서 지소연 선수가 이곳 시애틀로 오는  날 2월29일부터 지소연 선수의 라이프 스킬 코치로 임명이 되었다. 물론 우리 사무실에 이 소식을 일단 알리니 근무시간 외에 일하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어서 그리고 근무시간 중이라도 너의 PTO( 모아놓은 휴가시간을 잘 사용해서 일하면 얼마든지 좋다고, 


그리고 그런 좋은 일에는 회사도 적극적으로 후원한다고)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지소연 선수의 라이프 스킬 코치가 되어 우선 이곳에 오게 된  지 선수의 생활에 필요한 티비 회사 정해주고 게임 연습할 때에 따라가서 지선수가 불편한 게 없는지 살펴보고 지선수가 게임연습 중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구단 측에 알려주고 


(이때 알게된 사실은 구단 측에는 영양사가 있는데 매일 점심을 구단측 영양사의 지시아래 유능한 쉐프가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선수들에게 맛있게 식사를 먹게  한 후 3달마다 한번씩 피검사를 해서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참고로 하고 음식에 영양을 보충하여 요리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구단의 음식은 아주 훌륭해서 나 역시도 구단음식이 아주 좋았지만 역시 지 선수가 한국사람인지라 한국 음식 잘하는 곳 몇 군데를 알려주고 쉬는 날에는 갈만한 지역들을 알려주고 지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 경기하러 갈 때면 지 선수를 알고 싶은 팬들에게 알려주고 가능하면 무료 입장 티켓도 구해서 전해주고..


우선 시애틀이 처음인 지 선수를 축구협회에 소개하고   전에부터 알고 있는 전 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유호승 님과 연결이 되어서 이 분에게 지선수의 상황을 설명해주며 도움을 청하고 혹시나 지 선수와 연결되어 할 일이 있으면 행사일정 조율해보고 함께 봉사하자고 약속을 듣고 시애틀에 축구 구장이 있는 만큼 시애틀한인회 회장님이 되신 김원준님하고 연락


을 해서 시애틀한인회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마침 부회장이신 ‘우원보’님과 ‘샘김’님이 출타중인 한인회 회장을 대신하여 지선수의 총영사관 방문에 함께 동행해주며 앞으로 지 선수가 이곳 시애틀에서 활동하는2년간 적극적인 서포트그룹이 될 것을 약속해주었다.


영사관에 지 선수와 함께 도착하니 시애틀한인회 우원보 부회장님 내외분이 먼저 아는 채를 해 주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이분들이 그동안에 내가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글들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는 팬이라고 말해 주셔서 이 또한 반갑고 감사한 일이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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