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지소연 축구선수 ‘지메시’(2)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지소연 축구선수 ‘지메시’(2)

<지난 호에 이어>


나는 글을 쓰는 일과는 무관한 문과 출신도 아닌데 어쩌다 내가 일하고 있는 중독자 와 홈리스 이야기들을 어느 대학에서 초청받아 강의하다가 만난 한국 학생의 권유로 레지나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을 쓰게 된 것이 2012년도였는데 


지금까지 12년간 거의 매주 글을 써온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또한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조이시애틀 온라인 신문과 캐나다 밴쿠버 콜로라도 교포신문에 연재되는 나의 글을 보고 삶이 참으로 고달프다고 어렵다고 그래서 지친 삶에 주저앉아버리고만 싶던 사람들이 나보다 더 힘든 이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자기들의 삶에 좀더 힘을 낼 수가 있었다며 격려의 글을, 감사의 글을 보내주고는 했는데 나 또한 살면서 나만의 삶이 아닌 남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있음에 대한 행복감이 지금까지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이날 처음 만나는 샘 김 부회장은 오랜 생활 페북 친구여서 처음 보지만 오랫동안 만난 친구 같은 반가움이어서 편안했고 축구협회에서는 바쁜 스케줄에 시간을 내어서 전 축구협회 회장님이셨던 유호승님과 벨뷰에서 유소년축구코치로 뛰고있는 젊은 청년 최환님도 함께 참석해주었다.


시애틀 레인팀에서는 아웃리치 스페셜리스트로 일하는 스태프인 ‘스텝’이 나하고 함께 참석을 하였는데 ‘스텝’은 오래 전부터 내가 시애틀시의 행정 요원으로 봉사를 하면서 만난 인연으로 지금까지 친구 관계를 갖고 있는 백인 친구였다.


그동안 시애틀시에서 12년간 여러 가지 행사나 모임에 열심으로 봉사를 해오는 상황이 이번 지 선수의 라이프스킬 코치 선택에 나를 선택한 결과라고 한다.


우리들은 영사관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영사관으로 들어가 총영사님을 만나고 총영사님 의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고 잠시 미팅을 가진 후 총영사관을 나왔다.

재미있던 일은 여성 총영사님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 데에도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본 시간이었다.

대화 중에 시애틀에 비가 많이 와도 비가 많이 오는 줄 잘 모르겠다는 대화에 나 역시 공감을 하게 되었다.

일이 많고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니 비가 와도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지내왔기 때문이었다.

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총영사님의 막힘없는 영어 사용이다.


그동안 여러분의 외교관님들을 만나보면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는 직접적인 대화를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온 터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시애틀한인회에 수월한 영어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분들이 봉사자들이 되어서 정말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언어가 안 되어도 봉사가 가능하지만 언어를 편리하게 구사하면 좀 더 쉽고 빠르고 수월하게 미국 사회와 연결하여 일하기가 쉬우니 말이다.

지 선수의 루멘필드 구장에서의 연습시간에는 지 선수의 한국 선수 시절의 동료 선수였던 김두리 선수가 한국에서 방문을 해와서 함께 참석을 했는데 김두리 선수의 말을 빌려보면 미국에서의 여자축구 선수생활에 한국보다 더 많은 배려를 보면서 감동이 된단다.

우선 루멘필드를 축구 연습장으로 빌려준다는 사실에 감동이 되었단다.


이날 연습경기를 찍기 위해 킹5 뉴스 코모티비 채널13 등 미국 주류사회의 미디어들이 와서 연습하는 장면을 사진촬영을 하였는데 나의 요청으로 한국 미디어들을 초청을 하려는데 시애틀 K데일리 미디어의 김승규 국장님이 이왕이면 모든 한인 미디어를 초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주시며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한인 미디어 그룹들의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 명단을 만들어서 보내주셨는데 김 국장님은 바쁜 중에도 일일이 명단을 만들어 보내주셔서 내가 모든 미디어분들에게 연락을 드리는 데 도움을 주셨다.


도움을 준 김승규 국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3월 17일 워싱턴팀과 레인팀의 경기가 있기 전 나에게 50여 장의 초대권이 주어졌는데 생각을 해보니 지소연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서 모든 한국분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를바라며 시애틀 한인회에 10장, 축구협회에 10장, 상공회에 10장, 페더럴웨이 한인회에 10장 타코마 한인회에 10장으로 배부해 드릴 수 있었는데 타코마 한인회는 자체 내 행사가 같은 시각에 있어서 못 온다고 하고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마감시간까지 10명의 명단이 확실치 않아서 5장만 사용할 수가 있게 되었고. 상공회에도 발 빠르게 움직여준 은지연 상공회 회장의 아이디어로 그룹 카톡을 만들어 주어 이틀간 카톡으로 이분들과 연결을 하면서 이메일주소와 성 이름들을 확인하는 절차에 10명분을 드릴 수가 있어서 이분들이 모두 경기장에 태극기와 지소연 선수 환영 배너를 들고 경기장에 함께 해주셔서 나중에 지 선수가 하는 말이 처음 온 지역에서 교포들이 환영해주니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해했다.

지 선수 환영 배너를 준비해준 시애틀 한인회 임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해준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4월경구 단에서 지 선수를 환영하는 웰컴 파티를 할 예정인데 이때에는 현재 축구를 하는 우리 꿈나무들에게 “시애틀 레인팀과 지소연 선수”를 만나게 해주는 시간의 파티를 준비하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나는 한 달 전부터 3월 14일 무릎치료를 위하여 줄기세포 치료가 정해져 있어서 3월 13일 캘리포니아로 내려와 있던 상황이라 줄기세포 치료 전 몸을 준비하려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며  기다리고 있던 중 초대권 배분을 위해 여러분들하고 카톡으로 연결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구단 측이 정해준 자리를 드릴 수가 있었다.

3월 17일 게임을 마친 지 선수가 우리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열렬히 환영을 해주셔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멘탈 헬스 카운슬러로 일해온 내게 지 선수의 라이프 스킬코치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나를 통하여 연결되어진 지 선수와 구단 측 하고 우리의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나 동기 부여를 하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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