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유월절 어린양 예수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유월절 어린양 예수


예수님께서 한 마리의 유월절 어린양으로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온갖 조롱을 받으신 그 모습을 생각하면 울고 통곡할 수밖에 없는 수난일이 다가왔다. 이 한 주간은 정말 주님을 생각하고 성도라면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의 애통하는 눈물과 사랑을 드려야 한다. 우리가 세상에서 고통을 당한들 예수님을 생각하면 무엇을 못 견딜 것이 있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죄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지만 예수님은 세상 죄를, 나의 완악한 죄를 위해 벌거벗겨지시고 온갖 조롱 속에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그 수치스러운 악한 사형수의 십자가를 거룩한 십자가로 교회마다 걸게 하셨고 악인들이 믿고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아무 공로가 없어도 주홍같이 붉은 죄를 보혈로 씻어주시고 거룩한 의인을 만들어 주셨으니 죄 많은 막달라 마리아처럼 눈물을 강같이 흘리고 고난주간만이라도 주님께, 새벽 제단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출애급 시에 무서운 열 가지의 재앙으로 애급이 거의 멸망을 당하게 되어서 백성들이 빨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라고 바로에게 간청을 하였건만 강팍한 바로는 엄청난 재산인 노예들을 내보내기가 너무 아까워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집의 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면 재앙이 넘어갔고 피를 바르지 않은 애급 집들은 왕의 장자와 백성들의 장자와 모든 짐승의 맏새끼들까지 다 죽는 끔찍한 비극을 당하였다. 바로는 그때서야 이스라엘 백성을 나가게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 애급을 떠나 홍해에 도착하여 백성들이 울부짖었고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홍해를 가르고 백성들이 무사히 건넜고 애급의 군사들이 바다로 몰려 들어오자 홍해에서 모두 몰살을 당하였다.

오늘날도 독재 왕들이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백성들을 죽이고 경제가 엉망으로 굶어 죽어도 독재자만 호의호식하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인간들이 얼마나 악하고 완악한지 모른다. 아니 오늘날은 더욱 완악하고 음란하고 죄가 하늘 끝까지 솟아올라서 온갖 피조물까지도 탄식하는 세상이 되어서 이제 성도라면 옛날보다 더 갑절로 은혜를 사모하고 교회와 가정을 잘 지켜야 한다.


우리의 교회들이 타락했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너무나 괴롭지만 그래도 세상의 소망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에 있기에 교회를 위해서 안타깝게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시고 교회는 예수님의 신부로 신부를 위해서 주님은 돌아가셨고 우리의 교회에서 성도들은 이 땅에 천국을 건설하고 천국 시민권을 따고 천국의 법을 지키고 원수도 사랑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복을 누리고 살다가 세상의 헛된 미련을 다 버리고 천국으로 훨훨 날아가야 한다. 마지막 때에 세상의 교회들이 다 무너지고 소돔과 고모라같이 악해지고 하나님의 법을 다 깨트리고 멸망으로 향하여 가는데 그 속에서 탄식하는 의인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복을 우리 가정의 자녀들과 교회가 받고 살아야 한다.


유월절 양은 정월 10일에 흠 없는 양으로 택함을 받고 나흘 동안 흠이 있나 지켜보고 흠이 없을 때에 잡아서 피를 집의 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면 그 집은 무사했다. 예수님도 악인들에게 잡히셔서 네 종류의 종교지도자에게 시험을 받으셔서 아무런 죄가 없음을 이방인 로마의 총독 빌라도가 증명하였고 예수님을 살리려고 애를 썼지만 세상 사람들이 사형시키라고 악을 쓰자 비겁하여 “이 죄를 너희가 당해라. 나는 아무 죄가 없다.”라고 손을 씻었지만 그의 비겁한 죄는 오늘까지도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는 신앙고백으로 내려오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그런 빌라도의 자리에 빠지지 않도록, 그런 위기에서 진리를 사수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도 네 가지로 시험을 받으셨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하였다. 저들은 권위를 좋아하고 자리의 상석에 앉는 자들이다. 저들이 권위 문제로 예수님께 질문하자 예수님은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라고 반문하셨다.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고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만일 사람으로부터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하였다. 예수님께서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라고 대답하셨다.


둘째로 헤롯당이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라고 질문을 했을 때에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여라.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라고 하셨다.


셋째로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들이 “7 형제가 있는데 맏아들이 아내와 살다가 죽고, 둘째가 형수를 취했으나 또 죽고, 나머지도 차례로 이 여인을 취했으나 자식을 낳지 못하고 다 죽었는데 그러면 천국에서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 저들을 물리치셨다.


넷째는 율법사가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큽니까?”라고 묻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라고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모든 시험을 다 통과하시고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종교지도자들을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독사의 자식들아, 눈먼 인도자여, 어리석은 맹인들이여!”라고 무섭게 책망하셨다가, 그들의 미움을 사서 그들이 어리석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예수님을 잡아 채찍질하고 빌라도의 법정으로 끌고 가게 되었다.


빌라도는 저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잡아 온 것을 알고 어떻게든지 놓으려고 애썼지만 백성들이 “자기가 왕이라고 하는 자를 놓아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두려워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했다. 구약에서는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쳐서 죄 사함을 받았다면 이제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부르짖으시고 우리의 죗값을 치르신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부르고 영접하면 죄 사함을 받는 놀라운 은혜의 구원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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