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마이크로소프트 대란(Chaos and Confusion:Tech Outrage Causes Disruption) 1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마이크로소프트 대란(Chaos and Confusion:Tech Outrage Causes Disruption)…

Chaos and Confusion: Tech Outage Causes Disruptions.

Wow,

Going to be crazy!

How many hours I staying in this airport? 

So tired and exhausted.


7월 19일 가까운 친구 몇몇이 만나기로 한 엘에이 다운타운의 한정식집 “용수산”을 가려는데 평소에는 길이 막혀 보통 한 시간 거리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두 시간을 잡고 미리 운전대를 잡고는 했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 괜찮겠지! 생각을 하고 집을 나선 것이 기우였다. 


평상시 같으면 내가 머무르는 곳에서 보통 1시간 40분 정도의 운전 거리가 엘에이 교통체증에 밀려 어림잡아 2시간 30분 정도를 운전해야 겨우 엘에이 다운타운에 도착할 듯싶다.

에어콘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에어콘을 켜지 않고 운전을 하려니 머리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할 수 없이 에어콘을 켜고 운전을 하는데 한참을 운전을 해 온 것 같은데 약속된 장소를 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달려야 할 듯싶은데 내비게이션이 자꾸만 새로운 길로 내가 운전하는 차를 인도한다.

아니, 애가 왜 이래? 내비게이션이 병이 났나? 왜 이리 딴 길로 인도하는 거지 조금은 의심쩍어서 잠시 달리던 중앙선에서 갓길로 새어 나와 차를 멈추어 가려는 장소를 다시 찾아보려는데 내비게이션이 또 다른 길로 인도한다. 

아하!


늘 가던 하이웨이가 막혀 있던지 아니면 평소에 가던 하이웨이에 차 사고가 난듯하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을 하려니 전혀 생소한 길로 내 차를 인도하는 데 왠지 불안한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시애틀 다운타운 길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침 일찍이 일을 시작하는 나는 집에서 6시면 나서서 다운타운 길을 걷다 보면 쉘터에서 잠을 자고 나온 중독자 정신질환자들인 우리 사무실 고객들이 길가에 즐비해 있는데 이들과 20여 년을 함께해 온 나를 내가 가르쳐준 대로 레지나 누나라 부르며(나이가 많든 적든 이들이 나를 누나라 부른다) 내가 길을 걸어갈 때 누군가 나에게 해코지하려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나를 보호해 준다.


성경 말씀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지라도 내가 해를 두렵지 아니함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처럼 말이다. 내비게이션이 인도하는 새로운 길가에는 노숙자들의 허름한 텐트가 줄지어 있고 텐트 주위에는 이들의 배설물 냄새가 코를 찌르고 중독자들은 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앉지도 못하고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모습들인데 아마도 펜타놀이나 코케인 중독자인 듯싶은데 늘 중독자들을매일 만나며 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인 내 눈에는 이들의 모습들이 펜타놀 중독자들로 보인다.


펜타놀 중독이든 모든 약물중독이 무섭지만 펜타놀의 중독성은 치사량이 강하기에 더 무섭다.

펜타놀은 효과가 빠른 진통제 오피오이드로 효능이 몰핀보다 100배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이상 강하다. 펜타놀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헤로인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다른 물질과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펜타놀의 치사량이 아주 높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과다복용을 하고는 죽을 수 있는 경우가 무슨 약물보다 강하다.


2023년 우리 사무실에서 도움을 받던 중독자들 중에 2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다.

지난해 두 해 동안에 뜻하지 않게 닥친 나의 무릎 통증에 담당 의사가 진통제로 오피오이드를 처방 약으로 주었는데 내가 어느 날 약을 한 번 복용하고서 심한 중독상태가 되어 완전히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증상에 미친 여자처럼 울고 웃고 하다가 나는 코카콜라도 취하는 사람이다.


아예 진통제를 끊어버리고서 거의 무릎 통증을 쌩으로 참아내려다가 심한 우울증까지 와서 내가 이대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라기도 했다. 약물중독의 중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기에 약 자체를 거부했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무시무시한 중독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거리를 지나서 엘에이 한인타운에 아주 커다란 “용수산”이라는 한정식이 눈에 들어왔다.


용수산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친구들과 합류를 하니 모두 9명이다 

이곳 식당의 분위기는 일반 한식당 분위기보다 조금 더 격조가 높고 서빙하는 분들의 옷차림과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참으로 훈련이 잘되어 있는듯한 친절함이 보인다.

모이고자 하는 이들이 다 모인듯하여 음식을 주문하려는데 이곳의 음식값은 다른 한식집보다 30프로 가량 높다.


이곳 한정식집의 음식 가격이 높은 것 같아 우리 그룹 중에 이곳을 잘 아는 이에게 물어보니 이 한정식집은 주로 손님을 접대하거나 상견례 또는 아이들 돌잔치나 어른들 잔치 등에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의 모임은 특별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 안녕 여부를 확인하는 모임이고 하여서 특별한 주제가 없으니 음식 값을 각자가 부담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던 중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보통 1인분 28불가량으로 팁까지 합쳐서 9명이면 대충 300불이 넘게 되니 되니 평범하게 직장 다니다가 은퇴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가 있으므로 음식을 먹고 나자마자 계산하려는 00를 만류를 하며 한사람이 계산하기에는 벅찬 가격이니 우리 각자 나누어서 내면 좋겠다는 내 의견에 아무도 동조하는 이가 없다.


이곳 엘에이의 문화인가?

아무런 특별한 이유 없이 만나서 “쎄이 핼로우” 하기에는 한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싶어 강력하게 돈을 나누어 내자고 해보았는데 다른 이들이 그냥 자기 음식을 먹는 데에만 신경을 쓸 뿐 아무도 내 말에 동조를 안 해서 그냥 나만 머쓱해져 버렸다.


우리가 언제 또다시 이런 모임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모르니 내 의견이 제일 합리적으로 듯싶은데, 아무튼 내가 주문한 갈비우거지탕은 너무 맛이 있어서 서빙하는 분에게 작은 그릇을  몇 개 달라고 부탁을 해 내가 주문한 갈비탕을 4등분을 해서 네 사람에게 본인들의 음식 이외에도 나누어 먹고 나니 조금 더 마음이 편했다.


나는 그다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고 특별하게 맛있는 탕이라 내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맛을 보게 하고 나누어 먹으니 덜 미안해지는 마음이다.

그래도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생각을 했다. 시애틀로 돌아가면 뭔가 새로운 시애틀 특산물을 오늘 음식을 대접한 친구에게 보내주어야겠구나!


내 생각은 이렇다. 친구 관계도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주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늘 거저 받으려는 사람에게도 별로 좋은 입장은 아닌 듯 싶다.

내 생각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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