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나를 칭찬하고 싶은 날(2)
<지난 호에 이어>
그리고 두 분의 정형외과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무릎 연골은 아직은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닌데 무릎에 압력을 가하면서 내리누를 때 약한 무릎(골다공증이 시작되는 시기란다)에 머리카락 선처럼 가는 금이 가기 시작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치료 방법이 없단다.
그냥 머리카락처럼 금이 간 것들이 붙어주기만을 기다려야 하니 많이 걷지 말고 칼슘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디를 많이 쬐고 스트레스 덜 받고 등등이다. 엄청나게 걷는 것을 좋아하던 내가 지난 2년간 거의 10분 이상 걸어보지를 못했다.
무릎이 아파서 그래도 운동을 포기할 수가 없으니 매일 아침 새벽에 출근 전에 수영장 안에서 45분간 무조건 걷거나 수영을 한다. 내 무릎은 수술이 필요한 게 아니고 시간을 기다려 보아야 한다.
금이 간 무릎이 다시 붙어지기를..
어느 분의 장례 예배에 참석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믿음이 좋은 미국 친구가 나를 붙잡고 조용한 방으로 초대하더니 내 무릎을 위하여 눈물 콧물을 흘리며 기도해 주었다. 본인도 발에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 그리고 며칠 동안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아픈 발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나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해준다.
엄청 감사하다.
해볼 수 있는 것은 다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아파도 잘 참는 편이고 웬만큼 아파도 약을 사용하지 않는데 통증이 심할 때는 최면요법을 사용해 보면서 지금까지 통증을 잘 다스려 왔다.
금년 3월 17일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나서 지금까지 분명한 것은 지금은 목발을 짚고 다니며 걸을 수 있으니 엄청 좋아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무릎에 통증은 나를 괴롭히며 잠도 못 자고 때로는 엄습해 오는 통증에 몸을 떨기도 하니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사람들이 문의해 오면 아직까지는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줄기 치료 세포란 자기의 피나 혈액형이 같은 피를 뽑아 그 피 안에서 (stem cell)을 채취하여 아픈 부위에 주입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분화가 이루어진 성체 세포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자기복제(Self Renewll) 능력과 다분화능(Piuripotency)을 말할 수가 있다.
자기복제 능력이라 함은 줄기세포 자체가 자신의 특성인 다분화 기능을 잃어버리지 않고 무한대로 자신과 같은 특성을 지닌 줄기세포로의 재생산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줄기세포는 배양이 가능하여 1998년에 닥터 톰슨이라는 분이 세포 배양 기술을 발견하여 발전시킨 것으로 배아줄기세포는 수정 이후에 빠른 시간 내로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해야 하니 줄기세포 치료를 쉽게 생각할 수가 없다.
멕시코에서는 피를 팔려는 사람이 많아서 줄기세포를 시술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고 젊은 피를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하지만 멕시코란 나라의 의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아무리 젊은 사람들의 피라고 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의 피라서 거기에 가서 시술을 받는 다는 것이 편하지가 않아서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처음 줄기세포 치료를 했던 미국 닥터를 찾아가 4번에 걸친 시술을 받았는데 물론 시술받을 때의 통증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시술을 받고 나서의 무릎에 오는 통증은 아니 내가 이것을 왜 했을까 후회할 만치 아팠다.
지금은 줄기세포 치료를 시술받은 지 6개월이 되어가는데 감사한 것은 목발 없이 걸을 수 있는 점이나 가끔씩 무릎에 오는 통증으로 밤을 꼬박 새우기도 하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하니 많은 분들이 줄기 치료 세포에 대해 문의를 해오는 데 아직은 답을 할 수가 없다.
또한 FDA가 인정을 하지 않은 시술 방법이라 보험 커버가 안 되니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다.
우선 시술 받고서는 무릎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야 하므로 이 또한 보통 일이 아니다.
지난 6개월간은 내가 즐기는 요리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러 가거나 할 수가 없었다.
시애틀시의 행정 이사로 해야 하는 일과 내 직장의 일만을 할 수 있었다.
이때에 시애틀 여자축구 레인팀의 지소연 선수의 라이프 스킬코치를 맡게 되어 이 또한 나를 더 바쁘게 하였으니… 아픈 중에도 일을 쉬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통증으로 오는 우울증을 이기는 방법 중의 하나였다.
매일 만나는 정신줄 놓은 환자 고객들의 아픔을 보면서, 들으면서 이들보다는 내가 덜하지! 라는 생각으로 그 아픈 통증을 버텨내었다. 물론 통증이 심할 때마다 한 움큼 주는 통증약을 거의 복용을 하지 않고 버텨내느라 이를 악물고 있어서 이가 많이 상했다.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 정도 먹었는데 물론 약의 효과는 20프로 정도 너무 아프면 소리를 꾸욱 삼키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자기최면을 했었다.
괜찮아질 거야!
이제는 괜찮을 거야!
어느 날은 너무 아파서 죽을 만치 아파서 운전을 하고 사무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건너오는 태평양 바다에 그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 버리면 이 고통도 없어질거야라는 악마의 유혹도 있었다.
진통제를 먹지 않고 자연요법으로 진통을 치료하면서 버텨온 지금까지의 나를 보면서 스스로 칭찬해 본다.
“레지나 참 잘했어 너무 대단해!”
진통제 복용을 피하는 이유는 쉽게 중독되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봄부터 여름까지 6개월 무릎 통증의 시작부터 2년 반 동안 잘 버텨온 나에게 칭찬하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