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교회] 살인자들과 화평케 하는 자들 -시애틀한인로컬종교칼럼
파라과이의 수도는 아순시온인데 수도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이면 비포장도로에다 모든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가난한 농촌이다. 후진국들이 대강 그렇지만 백성들의 10%인 대통령과 귀족들은 저들 위에 군림하여 호화롭고 사치하고 산해진미로 잘 먹고 살지만, 백성들은 잘 먹지 못해서 삐쩍 마르고 짐승들까지도 모두 비쩍 말랐다. 파라과이는 국토가 남미 대륙 한복판에 갇혀 있고, 바다로 가는 길이 막혀서 수입품을 배로 들여올 수가 없어서 물가가 아주 비싸다. 이 시골에 한국 선교사님들이 교회를 세우시고 옥수수 등 농장도 경영하시면서 성도들에게 밭을 나누어주고 십일조를 하게 하시면서 목회를 하신다. 그리고 교인들 속에서 일어난 아주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항상 붙어 다녔던 호세와 그의 단짝 친구인 두 청년이 큰 꿈을 가지고 수도 아순시온으로 가서 돈을 많이 벌어서 크게 성공하겠다며 마을을 떠나 길을 걷고 있을 때에 갑자기 큰 트럭이 저들 앞에 서더니 “너희들 어디 가니?” “우리는 돈을 벌러 아순시온으로 갑니다” “그래, 잘 됐다. 우선 내 일을 먼저 해라. 내가 품삯을 넉넉히 주겠다.”라고 고액의 금액을 말하고 그들을 태워서 공장으로 가서 많은 물건들을 큰 트럭에 싣게 했다. 그들은 종일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였다. 일을 마치고 호세의 친구가 주인에게 가서 약속한 품삯을 달라고 하자 깜짝 놀라면서 네 친구에게 다 주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면서 친구에게 달라고 하라고 하고 트럭을 타고 훌쩍 떠나 버렸다. 호세의 친구가 호세에게 가서 돈을 달라고 하자 호세가 자기도 돈을 못 받았는데 무슨 말이냐고 서로 옥신각신 다투게 되었다. 친구는 호세의 말을 믿지 못하고 홧김에 돌을 들어 친구의 머리를 깨트려 죽여버렸다. 그리고 아무리 돈을 찾아도 없어서 속은 것을 알았지만 이미 큰 잘못을 저지른 후였다.
호세의 부모님들은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힘들게 그 친구와 가족들을 용서하게 되었다는 슬프고도 아픈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호세를 누가 죽였는가? 분노한 친구가 죽였지만 순진한 그들을 속인 탐욕이 가득한 그 트럭 운전사가 죽였다. 탐욕은 무서운 살인을 부른다.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괄시하였도다. 부자는 너희를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약 2:6)?
세상에서 큰돈을 속여서 빼앗은 자들은 감옥에 가지 않고, 오히려 가난하고 배고프고 비천한 자들은 작은 죄를 짓고도 감옥에 가게 된다.
엠버 가이거(31)란 백인 여자 경찰이 지난 9월에 야근 근무를 마치고 댈러스의 자기 아파트로 돌아오면서 남자친구와 계속 음란한 문자를 주고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아파트에 왔다. 키로 문을 여는데 잘 맞지 않아서 애를 쓰는데, 문이 안에서 열리면서 어떤 흑인 남성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누구냐고 묻기에 순간적으로 자기 집에 들어온 강도라 생각하고, 너무 놀라서 총을 쏘아 즉석에서 죽였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집안에 들어가 보니 자기 집이 아니었다. 자기 집은 3층인데 이 집은 4층이었다. 계속 스마트폰으로 음란한 문자를 주고받으며 흥분하고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다른 층 엘리베이터를 잘못 누른 것이다. 그 청년은 보탐 진(26세)으로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 출신의 흑인으로 컨설팅 회사에 다니던 촉망 받는 젊은이였다.
그 당시에 백인 경찰들이 비무장 흑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벌어진 이 사건은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법정에서 징역 10년에 5년 후에는 가석방으로 나올 수 있게 판결을 해서 인종차별이라고 소동이 났다. 만약 흑인 경찰이 백인 여성을 그렇게 죽였다면 그런 가벼운 처벌을 받을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때 그 피해자의 18세의 브랜트 진이라는 남동생이 “나는 이 여자 경찰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감옥에 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내가 그녀를 한 번 안아주어도 되겠습니까?”라고 판사의 허락을 받아 그녀를 꼭 안아주고 “나와 형님은 크리스천입니다. 당신도 주님을 꼭 영접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해서 모든 방청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가이거는 그 동생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고 존 크루조 댈러스카운티 지방검찰청장도 이날의 포옹을 가리켜 “오늘날 사회에서, 특히 우리의 많은 지도자에게서 보기 드문 치유와 사랑의 놀라운 행동”이라고 극찬했다.
이 세상은 음란하고 악하며, 물질 만능을 추구하여, 복음을 전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마음으로 미워만 해도 살인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지키려면 내 힘으로는 할 수 없고 기도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이 땅에서 천국 훈련을 잘 받아야 저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리라. 18세의 브랜트 죤은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질뻔한 사회에 평강을 주었고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전도도 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의 형도 저 좋은 천국으로 갔으리라. 원수를 사랑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아들이고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지금 진단해 보자. 피 흘리도록 아프게 철저히 회개하고 마음속에 사랑과 희락으로 가득 채우고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야 하겠다. 나부터 너부터 우리 모두 철저히 회개해서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