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 칼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제자 중 하나가 선생님이여 이 돌과 건물이 어떠하나이까 예수께서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제자들이 묻되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으며 무슨 징조가 있습니까?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라”
“너희는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니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지, 밤중인지, 닭 울 때인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옥홥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
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에게 줄 수 있었겠다 하며 책망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되 “가만두어라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기억하리라”
열둘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
수께서 제자 둘을 보내시며 “성내로 들어가라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이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한 사람 나와 함께 먹는 자
가 나를 팔리라”하신대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인자는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자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하시니라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다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예수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