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칼럼] 왜 민주당에는 탈북민이 없을까?

전문가 칼럼

[박철칼럼] 왜 민주당에는 탈북민이 없을까?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 시 고향에서 온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이런 말을 했다.

“겉모양은 한국인데 왠지 북한에 다시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일까?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에서 대량 탈북이 시작되었으니, 이제 30년이 되어 간다.

탈북민들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살아보았고,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독재 체제에서도 살아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상반된 두 체제에서 살아본 탈북민들이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자본주의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아닌 공산 체제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민주당의 모든 정책이나 경제 정책이 망해가는 북한의 일당 체제나 사회주의 계획 경제를 모방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에는 3만 명이 넘는 탈북민이 있지만, 국민의힘에는 탈북민 의원이나 탈북민 출신 인사들이 많은 반면, 민주당이나 그 주변에는 단 한 명의 탈북민도 없는 것이다.

나는 한국으로 말하면 86학번이다. 북한의 86학번들은 한국의 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89년 천안문 사태 전후 시기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다.


이 시기 김일성은 “총을 든 군인보다 펜을 든 대학생들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일성의 지시로 80년대 초부터 북한 대학생들에게는 고도의 정치·사상 교육이 강화되었다.

반대로 김일성은 남조선 통일 정책으로 “그들은 이념을 갈망하고 있다. 그들에게 주체사상을 전파하라. 흰 무명천에 빨간 물을 들이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우리는 김일성의 이 대남 정책 노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만, 이 정책이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남조선에 침투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 느낀 것은, 김일성의 이 대남 정책이 한국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점이다. 80년대 한국의 미국문화원·미국 대사관저 방화 사건, 임수경의 북한에서 진행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참가, 그리고 전대협의 민주화운동을 보면, 겉으로는 민주화운동처럼 보이지만 그 내막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외치던 임종석은 김정은이 “적대적 2국가 관계, 통일하지 말자”라고 선언하자, 다음 날 바로 “통일하지 말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북한의 입장과 그대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당시 한국의 운동권 세력들과 그 여파로 자란 4050세대에 종북 좌파가 많은 이유도 북한의 대남 정책의 성과물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북한에 돈을 갖다 바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내일 붕괴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북한을 아직도 찬양하고 동조하는 세력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모든 일이 과연 우연일까?

대한민국 국민들은 각성해야 한다.


이번에 시리아가 붕괴된 후 세상에 공개된 것은 수많은 국민이 학살당하고, 민주주의가 말살된 독재 국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다. 시리아보다 더 무자비한 북한이 붕괴된 후 세상에 공개될 북한 독재자들의 만행과 참상은, 그 땅에서 살아온 우리조차 상상할 수 없다.

이러한 독재 국가 북한을 찬양하는 이재명에게서는 “미덕(美德)”, “도량(度量)”, “관대함”, “통찰력” 같은 단어를 단 1%도 찾아볼 수 없다.


이재명의 입에는 항상 꿀이 발라져 있지만, 그의 뱃속에는 욕망과 야망의 칼만이 가득해 보인다.

권력과 야욕에 물든 북한 독재자를 닮아 가는 것 같다. 옛말에 “경위지사(傾危之士)”라는 말이 있다.

궤변을 늘어놓아 국가를 위태롭게 만드는 인물을 뜻하는데, 이재명 같은 자들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


그나마 우리 탈북민들이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통해 대한민국의 반국가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졌으며, 2030세대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애국 시민들과 2030 청년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호하는 데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2025년 2월 5일


전 미주자유북한인연합회 회장 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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