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봄의 문턱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봄의 문턱

어느덧 봄의 문턱에 선 3월이다.  

강추위에 웅크려 있던 몸이 풀려나는 순간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생기를 찾을 때일수록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아서 더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겨우 몸을 일으켜 옷을 입고 직장 준비를 하거나 자녀들을 돌보기 시작하는 오전은 누구나 버거운 시작이다.  하지만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면 오늘 적어도 하나 정도의 기쁨을 만들기 위해 사람 또는 일에 만족을 위한 다짐을 한다면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는 아침보다는 희망적일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생각하고 나아가 실천을 한다면 보람을 느끼며 기쁘게 마감할 것이다. 이러한 횟수가 많아질수록 습관이 되어 자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나를 위한 기쁨이라도 좋고,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생각하며 실현되도록 하루를 시작한다면 자신뿐 아니라 세상도 바꿀 수 있다.  


모든 일의 시작은 힘들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는 말처럼 기쁨을 위해 내일 아침이라도 실천하는 삶으로 시작해 보자.  5분만 더 자야겠다고 외치며 찡그린 아침을 매일 반복하게 된다면 습관이 만성의 병만 낳을 뿐이다.  

결국 자신의 선택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게 된다.  


이미 우리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행복과 희망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실천의 결단을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알람시계를 맞춰 놓듯이 우리의 머릿속에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며 보람되고 기쁘게 보낼까 하는 생각의 알람을 맞춰 놓기 바란다.  남을 탓하고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이 하루 동안 얼마나 행복하게 시작하고 하루를 보냈는지 평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하루를 살아도 기쁘게 살아가야 한다는 반복성의 실천은 어쩌면 하루를 잘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쌓아가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아침의 반복된 생각들이 새로운 계절 시작의 좋은 시발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지만 유독 봄만이 항상 새봄이 되어 다가오는 것처럼 새로운 봄의 문턱을 활짝 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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