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칼럼]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

전문가 칼럼

[정병국칼럼]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

오늘 칼럼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너무나 글이 좋고 감동적이어서 독자들과 함께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을 나눠보고자 한다. 케냐 나이로비에 '존 다우라'라는 소년이 있었다.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아버지의 심한 학대와 매질로 집을 뛰쳐나와 거지가 되었다. 


소년은 다른 거지 아이들처럼 길거리에서 구걸했는데, 매일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지나가는 차가 신호를 받고 있거나 잠시 정차하는 차에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 애걸하는 것이었다. 어느날 '존 다우'는 여느 날처럼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로 다가갔다. 사실 이러한 거지 소년들을 사람들이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었다. 


그것은 대부분이 아이들을 도둑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 조각의 빵을 사기 위해 존 다우는 그날도 차 안으로 손을 쑥 내밀었다. 그 차에는 어떤 여성이 타고 있었다. 그녀는 휴대용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소년은 그녀의 모습에 멈칫하며 놀랐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왜 이런 걸 끼고 있어요?" 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게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어 살아갈 수 없단다. 사실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만한 돈이 없단다." 그러자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 여자는 '글래디스 카만데'라는 여성인데  남편의 심한 구타로 폐를 다쳤다. 


소년은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여자에게 "제가 잠깐 기도를 해 드려도 될까요?" 하며 제의를 했다. 그리곤 여자의 손을 잡고 가슴 깊이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제발 이 분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속 깊이 넣어둔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의 전 재산인 돈을 그 여자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계속 지켜보던 한 시민에 의해 사진과 사연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 여자의 수술비가 무려 8천만 불이 훨씬 넘게 모아졌다. 


이 여자는 인도에서 무사히 수술을 잘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수술 후, 이 여자는 곧바로 이 소년을 찾았다. 하지만 소년은 그간 인터넷을 통하여 잘 알려지게 되었고, '니시'라는 아주 마음 좋은 어느 부유한 여자분이 이 소년을 아들로 입양했다. 세상 사람들은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보이고, 비우고 나면 다시 무언가 채워진다고 하였다. 


바로 이 소년처럼 마음과 물질이 아닌 심령 깊이 모두를 비워내다 못해 긍휼과 사랑으로 가난하게 되어야 천국을 소유하게 되는 조건이 되는가 보다. 나는 비교적 글을 많이 읽고 쓰는 편이다. 1976년부터 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많은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지만 이 소년의 글은 그 어떤 글보다 내 가슴을 울렸다. 가난하고 소박한 한 소년이 베푼 사랑과 정은 그 어느 것보다 귀하고 감동적이었다.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은 꼭 돈이 많고 모든 것이 풍부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으면 작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베풀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사랑과 정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부자가 많은 돈을 사회와 국가에 희사하는 것은 부자면 누구나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가난한 사람이 베풀 수 있는 조건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존 다우라는 그 어떤 부자가 베푼 것보다 훨씬 더 값지고 훌륭한 일을 했다. 이 소년이야 말로 정말 천국을 소유한 소년임에 틀림없고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사랑하시고 크게 쓰신다. (인터넷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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