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4월 20일은 이번에 늦게 온 부활주일로 교회마다 예배를 드리고 축하잔치를 한다. 미국에서 부활절과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은 교회마다 가정마다 큰 잔치를 하는 기념일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사신 부활절이 없었다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고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일 뿐이다.
새싹이 돋아나고 죽었던 가지에서 화사한 꽃이 피어나는,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에 주님도 무덤을 깨뜨리고 우리를 찾아오셨다.
기독교에는 두 개의 큰 기둥이 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내 죄를 대속해 주셔서 나는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둘째는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만나고 간절히 기도하고 믿는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성령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주셨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천국을 볼 수도 갈 수도 없다고 하셨다. 오늘날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도 성령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안타깝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박히심 때문에 문을 닫고 두려워할 때에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로 오셔서 세 가지의 말씀을 하셨다. 첫째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라고 하셨고 오늘날도 똑같이 두려워 떠는 우리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라고 하신다.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사 48:22; 57:21)라고 하셨으니 우리는 용기를 내고 무엇이 주님의 뜻인지를 깊이 깨달아 불의를 대적하고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순교의 자리로 나가면 천국의 상이 있고 이 땅에서도 크게 승리하리라. 둘째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0)라고 하셨다.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고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다. 마귀가 예수님를 대적하여 발꿈치를 상하게 했으나 예수님은 마귀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고 우리도 주님처럼 고난을 받으나 결국은 해와 같이 천국에서 빛날 것을 약속하셨다. 잠깐 사는 삶에서 세상의 마귀 권세와 유혹에 속지 말고 말씀을 믿고 기도하면서 승리해야 한다. 이 땅에서도 놀라운 평강과 후손이 잘 되는 복을 주신 것을 우리는 세계의 역사를 보면서 깨달아야 한다.
셋째로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he breathed on them) “성령을 받으라” 하셨다. 숨이란 호흡으로 호(呼)는 내쉬는 것이고 흡(吸)이란 들이마시는 것이다. 호흡은 생명이고 호흡이 끊어지면 죽은 것으로 성령을 받지 않은 교인은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그 영혼은 죽은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breathed)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breathed)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5-10). 세상의 사람이나 짐승은 모두 흙으로 지음을 받았으나 죽으면 짐승의 혼(魂)은 아래 곧 흙으로 내려가지만, 사람의 혼은 위로 올라간다(전 3:21). 그러므로 짐승에게는 심판이 없지만,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심판을 피할 수 없고,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진다.
에스겔 37장에서 골짜기에 수많은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생기(breath)를 넣으라고 명하셔서 에스겔이 마른 뼈들에게 대언(代言)하니 처음엔 살아났고, 다음엔 큰 군대가 되었다.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은 죄로 죽은 우리들의 영혼에 성령을 받게 하시고 다시 살리시고 천사도 흠모할만한 뜨거운 복음을 전할 마지막 추수꾼의 사명을 주신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에 이어서 에스겔 37장의 후반부(15-28절)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의 통일의 예언이 나온다.
사울왕, 다윗 왕, 솔로몬 왕 시대에 통일된 이스라엘이었지만 솔로몬의 후계자 르호보암 시대에 유대와 이스라엘이라는 남북의 두 나라로 갈라졌는데,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40년 후에 이스라엘은 로마에게 완전히 멸망을 당해 온 세계로 흩어졌고 1900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다가 독일에 의해 600만 명이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1948년 5월에 이스라엘 민족은 고토(古土)에 돌아와 나라를 세웠지만, 그 땅에 살던 팔레스틴 사람을 다 쫓아내지도 못했고, 민족이 이방인들과 다 혼합되어서 어느 지파인지도 알 수 없게 되었고 남북의 통일이라는 말도 의미가 없는 말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 예언은 제2의 선민으로 마지막 때의 추수꾼이 되어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할 대한민국이 남북통일을 이루고, 교회가 예수님을 더 잘 섬기고 크게 부흥하여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으리니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 내가 이스라엘(대한민국)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 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겔 37: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