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브라질 모지 성서성결신학교(2)
부모가 이혼하고 형제들이 모두 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 불행한 가정의 딸을 유 선교사님이 데려다가 교회 기숙사에서 같이 살고 공부시키고 훈련시켜서 너무 예쁜 전도사가 되어 다른 교회에 가서 어린이 사역도 하고 이곳 교회 일도 다 한다.
너무 예뻐서 내가 미국으로 중매를 하려고 물었더니 안 된다고 사명자라 브라질 교회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한다. 어디서나 귀하게 쓰일 아름다운 아가씨다. 브라질은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몇 번씩 이혼을 하고 사회풍조가 너무 음란하고 청소년들을 엄격하게 믿음과 말씀으로 양육하기가 너무 힘들고 이것은 오늘날 세계 풍조인데 유 선교사님은 엄격하게 새벽과 저녁에 기도로 훈련시키는데 학생들이 잘 따르고 있다.
이 ‘모지’ 교회 건물은 22년 전 채옥추 권사님과 3가정의 사람들이 경제가 좋을 때에 큰 땅을 사고 이층 건물을 지으려고 높이 기둥을 세웠는데 장로님이 2층 건물 짓기가 힘들다고 1층으로 지어서 아주 높고 웅장하고 멋지다.
채 권사님은 좋아하는 고기도 안 사드시고 장사를 하셔서 헌금을 정성껏 하셨고 다른 목사님들에게 주지 않고 유 선교사님께 드렸다고 한다. 유 선교사님이 건물을 받고 잘 아시는 분이 대리석을 아주 싼 값으로 주셔서 바닥을 온통 대리석으로 깔고 건물이 웅장하고 너무 멋있다.
기숙사도 여학생은 이층침대로 6명이 살 수가 있고 남학생은 4명이 살 수 있게 되어있다.
교회 옆에 터가 있어서 땅을 18 미터 깊이로 파고 기초석을 32개나 박았고 위로 5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정부의 허락도 받고 기초 공사와 골조공사를 위한 건축헌금 2억 5천만 원은 다 지불했는데 중공폐렴이 와서 중단되었다. 그 건축회사가 부도가 났다면 모두 잃어버릴 뻔했는데 은혜로 다시 건축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기숙사를 짓고 현지인 목회자 사택과 외부강사 숙소, 도서관 등을 지어야 하고 완공하려면 5억의 건축비가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유 선교사님은 아무 걱정을 안 한다고 이제껏 주님이 하셨고 주님께서 브라질에 하나밖에 없는 성결신학대학을 지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하신다. 천문성결교회 C장로님이 브라질에 길이 남을 "천문선교관"으로 5억을 주셔서 건축해 주셨으면 하고 소원 기도를 올린다.
채옥추 권사님의 외동딸이 미국으로 시집을 가서 아기를 낳다가 딸이 병원에 갔는데 A형인데 B형 피주사를 잘못 놓아서 죽었다. 사람들이 그 의사를 고소하라고 했는데 딸이 살아난다면 모르지만 이미 딸은 갔는데 그 젊은 한국의사를 고소해서 일생을 망치면 무엇하겠느냐고 안 하셨다고 한다.
그 딸의 갓난아기를 미국 가정에 입양시켰는데 몰몬교 가정이라고 해서 채 권사님은 미국 정부에 재입양 신청을 하여 허락을 받았고 그 아이를 브라질로 데리고 왔는데 미국 아이를 브라질로 입양시킨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고 한다. 그 아이가 아기가 없는 오촌 이모 집에서 믿음으로 잘 자라서 지금 시집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권사님과 한인 성도님들은 유 선교사님께 이 교회와 땅을 기증하면서 “반드시 진실한 주의 종들”을 길러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교회 20주년, 2023년에 한국에 계신 91세의 채 권사님을 모시고 와서 큰 잔치를 했고 기념을 했는데 권사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
브라질은 정부가 인정하는 일반 대학교가 되면 동성애자들에게도 공평하게 다 입학을 허락해야 하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미 복음주의 신학교육 협의회”가 있고 브라질에 처음으로 “브라질 성결 성서신학교”라는 이름으로 가입하여 4년제 대학으로 인정받고 이 학교를 졸업하면 문학사 학위를 받고 브라질과 남미에 있는 대학원에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가 있다.
유정은 선교사님은 이번에 전 서울신대 교수셨던 나균용 목사님의 “마태복음강의” 책을 전부 브라질어(폴튜갈어)로 번역을 해서 나누어주고 강의를 했고 모두 너무 좋아했다. 유 선교사님은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992년, 선교사의 사명으로 브라질 상파울로로 와서 10년 동안 한인이민교회 부교역자 사역을 하다가 2003년 상파울로 주 모지(MOGI) 시에서 현지인 교회를 시작하여 목회자 훈련과 신학교 사역을 하고 있다.
연약한 여성의 힘으로 온 몸과 마음을 드려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크고도 강권적인 기적의 은혜로 폴튜갈 언어인 브라질어도 잘 하게 되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노력하셔서 자유자재로 교재도 번역하고 통역도 하시는 실력 있는 너무나 훌륭한 선교사님으로 그의 헌신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