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손글씨의 중요성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손글씨의 중요성

디지털 기기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손글씨의 중요성은 점차 잊혀지고 있다.

모든 문서 작성이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으로 펜과 종이를 대체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손글씨는 소수의 전유물이 됐다. 그렇다고 손글씨의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요성과 이점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잘 활용한다면 보이지 않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손글씨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이다.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상대방과 감성적인 연결을 하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도 할 수 있다.


글씨를 잘 쓴다는 이유만으로 꼼꼼하고 섬세하다는 첫인상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물론 악필이라고 해서 요즘 세상에 먹고사는 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오히려 얻어 가는 것이 많다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중심으로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기본적으로 글씨는 잘 써야 한다. 펜과 종이로 글을 쓴다는 것이 많은 인지적 이점을 준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명필가 수준으로 글씨를 수준급으로 잘 써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말을 전달하는 언어의 기본 능력을 발휘하듯이, 상대방에게 깔끔한 문장 전달을 육필로 할 수 있는 완성도는 갖춰야 한다. 글씨에는 그 사람의 마음과 고유한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반듯하게 글씨를 쓸 줄 아는 것도 의사소통을 잘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아날로그 기록이 예전처럼 각광은 받지 못해도 디지털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인류 발전의 흔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손글씨가 단순히 아날로그 방식의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손의 움직임과 뇌의 인지적 기능을 결합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단순히 글자를 쓰는 것을 넘어선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 손글씨를 병행한다면 한층 더 생산적일 것이다.


무엇보다 글씨를 쓰는 과정은 자신의 마음에 안정과 평정을 가져다주는 큰 가치가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잠시 뒤로하고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나만의 사고하는 유일한 행위가 될 것이다. 이런 연습들이 쌓이면 디지털 시대에서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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