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나를 위한 예의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나를 위한 예의

인생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건강, 여행, 봉사, 성취, 자기계발, 인간관계, 물질적 풍요 등 가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있지만 사람에 대한 예의와 도리를 지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 기본 바탕이 되어 있지 않고 그 위에 아름다운 것들을 얹으려고 하니 결국 자신의 영적 가치를 잃게 된다. 남을 위한 예와 도리는 나를 위한 예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어느 누구를 향해 완벽하지만 예의가 없다, 나아가 싸가지가 없다고 말한다.

공자는 장님을 보거나 이들을 만날 때는 비록 나이가 적더라도 반드시 일어났고, 지날 때는 종종걸음으로 걸었다고 전해진다. 어차피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에게 그렇게까지 행동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해서 만족을 얻는 사람도 자신이다.


공자는 또한 "하늘도 문제가 아니고 땅도 문제가 아니다. 오직 사람의 마음보가 문제다"라고 기록된 바도 있듯이 흔히들 말하는 심보를 잘 써야 한다. 상대방이 예의 없이 행동을 해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처리하고 예의 있게 행동을 하면 교양을 갖춘 나의 내면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런 행동들을 인생의 가치로 삼고 습관을 들인다면 자존감도 상승된다.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교양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일은 도덕적 측면뿐 아니라 자신의 심리적 가치와 자신을 보호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마음속의 교양은 곧 내 마음속에 평화를 쌓는 일이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다. 이러한 바탕 없이 이기적인 내면의 욕구만 채워진다면 허무하고 무의미한 반복의 연속이 될 것이다.

나보다 능력이 없다고, 나보다 돈이 없다고, 나보다 명예가 없다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드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나에 대한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의 태도를 올바르게 갖고 새롭게 하면 행동할 때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예의는 시대에 따라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해도, 물질문명의 돈으로 인간관계가 결정된다고 해도 사람은 돈, 명예, 지위는 언제든 하루아침에 잃을 수 있으나 자신이 쌓은 교양은 결코 버릴 수 없다는 것만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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