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창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구약에 처음 나오는 족보의 특징

① 창세기 5장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으로부터 제2의 시조인 노아까지의 족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자손을 기록한 것은 아니고 노아까지의 직계 계보를 보여준다.


② 이 족보는 요약하면 “누구는 몇 세에 누구를 낳고, 몇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고, 몇 세에 죽었다.”이다. 그들이 무엇을 했다는 말이 없다. 우리의 일생을 누가 기록한다면 이와 같을 것이다. 허무한 인생이다.

그래서 세상에서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던 솔로몬은 노년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2-3)라고 탄식하였다.


③ 한편 신약을 시작하는 마태복음 1장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계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낳고 ∼ 낳고’로 되어 있다. 곧 ‘죽었다’가 없다. 타락한 인간의 종말이 구약은 ‘죽었다’로 끝났지만, 신약은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또는 그리스도의 자손이 되어 그리스도의 계보에 들어간 사람에게는 죽음이 없다(cf. 요 11:25-26).


구약의 족보에 특별한 인물이 나타난다. 곧 에녹이다.

① 그는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365세에 하나님이 데려가시니 더 이상 이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다. 그는 왕도 장군도 아니었다. 그가 한 일은 ‘하나님과 동행한 것’이었다. 아무도 귀중히 여기지 않고, 그 가치를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는 일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이것이 가장 귀중한 일이었다.


② 그는 구약의 다른 사람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의 수명은 짧았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곧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삶을 살았다. 한편 그의 아들 므두셀라는 성경상 최장수 기록인 969세까지 살았다. 그해에 홍수 심판이 일어났다. 아마 대홍수로 인류가 전멸당하기 전에 하나님이 의인 에녹의 자손인 므두셀라를 데려가셨을 것이다.


③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은 가장 쉬운 일 같아도 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요,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일도 아니요, 세상에서 부귀영화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길을 찾지 않지만 찾지도 못한다. 이것이 생명으로 가는 좁은 문이요, 비밀의 문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


① 아담과 하와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유감스러운 일은 첫째로 그들은 회개할 줄을 몰랐다는 사실이요, 자기의 잘못을 오히려 남에게 덮어씌우며 핑계거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런 악한 본성과 마음 자세를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


② 두 사람이 동행하려면 목적지가 같아야 하고, 가는 길이 같아야 하고, 방법도 같아야 하고, 속도도 같아야 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때에는 이혼이 급증하여 가정들이 파괴되고 있다. 뿐 아니라 배신자가 폭증한다(cf. 딤후 3:4). 


남을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된다. 그러므로 영원한 친구이신 예수님만 더욱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때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은혜를 알게 된다(cf. 롬 8:28).


③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와 소원을 가지고 살면서 모든 시험을 이겨 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인을 찾으시며, 그보다 도인(道人), 곧 진리의 사람을 찾으신다.

더 나아가 성인(聖人), 곧 ‘거룩한 사람’(레 11:44-45; 19:2; 벧전 1:16)을 찾으신다. 


기도의 사람, 성경의 사람, 주님의 마음을 같이 깨닫고 죄악으로 달려가는 세상을 보고 애통하는,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이 곧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된다면 이 글을 쓰는 사람이나 당신이나 얼마나 보람되고 복된 사람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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