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되어라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되어라

(창 24:60)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들)의 성문(들)을 얻게 할지어다.”

이 축복의 특징


① 성경에 나오는 축복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축복은 오라비가 누이에게, 곧 형제간에 하고 있다는 점이다.


② 성경의 복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은 장자의 복이다. 그런데 이 축복은 여자를 상대로 하고 있고,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로부터 축복을 받느니라.”(히 7:7)라고 하였으니, 필시 오빠와 어머니를 포함한 윗사람들이 리브가에게 하였을 것이다.


③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할례를 명하시고, 이어서 이름을 ‘아브라함’이라고 바꾸어 주시며 “이는 네가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고, 왕들이 너에게서 나오리라.”(창 17:5-6)라고 하셨다. 그런데 리브가의 오라비가 여동생에게 ‘아브라함’ 같은 복을 선포한다는 것이 놀랍다.


④ ‘선민(選民)’이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형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 곧 나홀의 손녀이고 이방인이다.

복 받은 여인들의 계보를 알아야 한다.


① 복된 여자의 대표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라 할 것이다. 바울은 사라와 하갈을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사라는 자유 있는 여자요, 하갈은 자유가 없는 여자, 곧 종이다. 사라는 약속으로 말미암아 ‘이삭’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사라는 육체를 따라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사라는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이요, 하갈은 땅에 있는 예루살렘이다. 사라는 성령을 따라서 아들을 낳았고, 하갈은 육체를 따라서 아들을 낳았다.


② 신약성경의 첫 책인 마태복음은 그리스도의 계보로 시작되는데 이 신성한 족보에 여인들이 다섯 명이나 등장한다. 곧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그리고 마리아다. 여기엔 사라나 리브가가 없다.

누가복음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눅 1:28)라고 인사하고,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자,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큰 소리로 외치기를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눅 1:42)라고 하였고, 마리아도 찬양하기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눅 1:48b)라고 하였다.


③ 리브가도 이렇게 복 받은 사람들의 반열에 올라간다. 믿음의 열조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다. 예수님은 이들을 가리켜 ‘산 자’라고 칭하셨다. 반면에 “부활이 없다”라고 하는 사두개인들은 ‘죽은 자’였다.

예수님은 산 자의 특징을 세 가지로 말씀하셨는데, 첫째는 성경을 아는 자, 둘째는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는 자, 셋째는 하나님의 역사를 오해하지 않는 자다(마 22:29).


하나님의 능력은 부활에 있다. 그런데 세 족장은 어떻게 부활을 체험했는가? 아내들(사라, 리브가, 라헬)이 모두 석녀(石女)들이었는데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여 선민의 계보를 이을 아들(이삭, 야곱, 요셉)을 낳았다는 점이다.

리브가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 것이다.


① 아브라함의 씨라고 해서 모두 아브라함의 씨가 아니다.

곧 육체를 따라서 난 아들은 참 아들이 아니다. 그러니까 구원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에게만 이루어진다”(요 3:3, 5). 리브가는 장차 구원받을 모든 성도들의 어머니가 된다.


② 그의 씨로 그들의 원수들의 성문을 얻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씨(offspring)란 예수 그리스도를 암시하는 말이다(cf. 갈 3:16). 그런데 여기서는 의미가 복수로 나타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수많은 성도들과 그들을 박해한 원수들을 가리킨다.


③ 그리스도가 마귀를 이기셨다. 죄의 권세를 이기셨다.

사망을 이기셨다. 바울은 “맨 마지막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라고 하였다(고전 15:26).

④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이라야 리브가의 자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이 거룩한 족보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을 오직 주 안에서 마귀를 이기고 천만인의 아버지로, 천만인의 어머니로 만들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한국의 역사는 이제껏 외국(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의 침략 속에 허덕이며 살아왔다.

이제는 주님을 잘 섬겨서 세계의 한국교회들이 훌륭한 한인 선교사를 파송하여 복음으로 세계를 살리는 위대한 어머니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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