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거부가 된 이삭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거부가 된 이삭

(창 26: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 이삭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복을 받았다.


①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며 복 받기를 소원하지만, 실제로 복을 받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스라엘 백성은 분명 복 받은 백성이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받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자가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그러나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모두 멸망하였고,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곧 유대인)은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는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다.


②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팔복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그 복들은 영적인 것이고,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고, 십자가를 통과해야 이루어지는 복이다.


③ 우리는 일반적으로 세속적이고 육체적이며 물질적인 복을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마음이 새로워지고 영이 거듭나기를 요구하신다.


2) 거부가 되었다는 말을 되새겨보자.

① 부자라면 먼저 재물이 많은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데, 재물이 많으면 도둑이 노리며 근심이 커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 10:22)라고 하셨으니, 이삭에게도 이런 복을 주신 것이다.


② 권세나 명예에도 부자가 있다. 지식에도 부자가 있다. 그런데 모든 부유함에는 반드시 근심이 따라오고 위험이 찾아온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하였다. 마귀는 우리를 높은 나무에 올라가게 해놓고 아래에서 흔들어 떨어뜨려 박살나게 만든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면 함부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③ 이삭은 재물에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눈에 보이지 않는 일에 부자가 되었다. 곧 믿음에 부자가 되었다. 순종에도 부자였고 효도에도 부자였다. 특히 그는 모리아 산에서 어린 양의 대속을 입은 사람이었다. 이런 은혜를 우리도 체험해야 한다.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 복주심의 세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3) 이삭은 어떻게 하여 이렇게 큰 복을 받았는가?

① 이삭은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에 똑똑하고, 약삭빠르고, 유능한 사람은 아니었다.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이 그에게 “하나님께서 너를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다.”라고 하였을 때에 그는 반항하거나 도망가거나 불평하지 않고 기꺼이 자기를 드렸던 순진한 사람이었다.


② 이삭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자기 한 목숨 살자고 아내를 팔아먹으려고까지 했던 겁약(怯弱)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를 알았기에 더욱 주님만 의지하며 살았다.


4) 이삭은 양보와 화평의 사람이었다.

이삭이 우물을 팠는데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들과 다투며 “이 우물은 우리의 것이다”라고 하자 그 우물을 에섹(다툼)이라고 짓고 내어주고 다른 우물을 또 판다. 그들과 또 다투므로 싯나(대적함)라고 짓고 또 내어주고 옮겨가서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서로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르호봇(장소가 넓음)이라 하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라”라고 하였다. 


그 시대에 우물은 아주 귀한 재산이고 생명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에게는 기도하는 부모가 있었다는 점이다. 기도의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약점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러기에 더욱 주님만 의지하며, 넘어지고 자빠져도 다시 일어나서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재물엔 세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돈을 벌기가 어렵고, 둘째는 간직하기가 어렵고, 셋째로는 쓰기가 어렵다. 지금부터, 아직 가난할 때부터 돈을 바로 쓰기를 훈련해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격하면 장차 큰 것을 맡겨주실 것이다.


5) 이삭과 아비멜렉의 계약

그랄 왕 아비멜렉이 그의 친구와 군대 장관을 데리고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왔다. 이삭이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 나에게 왔느냐?” 물으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우리가 너를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왕과 군대 장관이 이삭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실을 알고 먼저 찾아와서 화친을 청한다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이 아닌가. 이삭이 잔치를 베풀고 서로 맹세한 후에 그들이 평안히 갔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주님의 사람들이 되게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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