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UW 컴퓨터/공대 지원 요령 2
지난 호의 칼럼에서 우리 지역의 명문 대학인 유덥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고 입학하기 힘든 학과인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엔지니어링과 각종 공과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Direct to College Admission (DTC)을 사용해 지원해야 된다고 소개해 드렸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이 DTC 제도를 통해 공과 대학에 합격된 학생들은 자신이 입학 원서에 표시한 전공(컴퓨터 공학을 제외한 위의 아홉 가지 전공 중의 하나)에 합격한 것이 아니라, 공과 대학 예비 전공자의 자격으로 합격한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관심 있는 학과의 수업들을 1학년 때 수강하고 전공을 정하게 되는 순서를 밟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1지망 학과의 지원자가 너무 많아 그것에 들어갈 수 없을 경우는 다른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DTC, DTM 지원자가 공과 대학이나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 또는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에 합격하지 않았지만, 유덥의 문리과 대학(College of Arts & Science)에 전공 미확정자로 합격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학생들의 경우는 문리과 대학의 예비 전공자로 합격하는데, 2학년을 마친 뒤에 아주 좁은 문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공과 대학의 전공 학과로 경쟁을 거쳐 들어갈 기회도 있다: chemical engineering, civil engineering, environmental engineering and materials science & engineering (https://www.engr.washington.edu/admission/directtocollege/faq 참조).
오늘은 두 번째로,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와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에 지원하는 방법과 조건 등을 다루고자 한다. 지난주에 소개한 것처럼, 유덥의 컴퓨터 사이언스와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 또는 다른 공과 대학의 전공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다른 방식의 입학 지원 방식이 있다: “Direct to College Admission (DTC),” “Direct to Major Admission (DTM).”
이 두 가지 방식의 프로그램 중,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제외한 공과 대학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전자인 DTC를 사용하지만,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Computer Science or Engineering Major)에 지망하는 학생은 DTM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덥의 컴퓨터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입학 원서에서 제1지망 난에 컴퓨터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 사이언스를 표시해야 한다.
물론 제1지망에 이 둘 중 하나를, 제2지망에는 다른 하나를 써 넣으면 어떨까 하는 묘안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제1지망에 이 둘 중 하나이든지 엔지니어링을 선택하면, 2지망에는 이 세 가지 전공 이외의 것을 선택해야만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두 전공은 워싱턴주의 거주민 자녀에게 아주 독보적으로 상당한 특전이 있는 프로그램들로, 지난 3년간 공대 합격률 평균을 보면, 거주민 자녀는 약 54%의 합격률을 보임에 반해, 타주 출신이나 유학생의 경우에는 약 43%, 컴퓨터 사이언스와 컴퓨터 엔지니어링에는 거주민 자녀 25%와 타주 및 유학생 2%라는 경이적으로 낮은 합격률을 보여 주었다.
이렇듯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갈 만큼이나 어려운 이 컴퓨터 사이언스나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들에 합격하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덥에 의하면, 지원자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가장 도전적인 과목들을 들으면 좋다고 한다. 예를 들어, 특히 영어, 수학 또는 과학 과목에서는 아너(Honor)나 AP 또는 IB 과목과 같은 대학 수준의 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전공들에 합격한 학생들은 고교 4년 동안 대부분 수학과 과학 과목들을 수강했고, 특히 수학은 미적분 이상을 들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고교 재학 중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이나 이와 관련된 수업을 꼭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데, 혹시 그러한 과목이 가용한 경우에는 듣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이 전공에 선발되기 위한 최소 학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합격자들의 평균 고교 평균 점수는 3.85~4.0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러한 범위에 드는 학생이라고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제출된 원서는 유덥의 입학처에서 총괄적 사정 방식(Holistic review: 성적이나 시험 점수 등의 숫자로 나타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무형적인 업적이나 특징들을 고려하는 사정 방식)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학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academic preparation)’라고 한다.
즉, 고교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수업을 들었는지, 학년이 올라가며 점수가 상승했는지와 GPA가 중요하며, 그 이외에 대입 에세이와 과외활동 경력 등이 중요하다. DTM 지원자가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 또는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에 합격하지는 않았지만, 유덥의 문리과 대학(College of Arts & Science)에 Pre-major나 Pre-science 전공, 즉 전공 미확정자 또는 과학 예비 전공자로 합격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학생들의 경우는,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친 뒤에 180여 종류나 되는 유덥의 전공 중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관련 전공을 선택해 공부하게 된다. (www.ewaybellevue.com)